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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 내림낚시 강좌

붕어 | 내림낚시 - 한국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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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8-24 17:08 조회8,1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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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Enjoy! 내림낚시③ 토종붕어 





□양해석<부산 통신원>

낚시 기법은 대상 어종에 따라 발전하기 마련이다. 낚으려는 어종의 습성에 맞춰 채비며 기법 등이 달라지는 것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토종붕어낚시를 즐겨왔던 부산·경남 지역엔 토종붕어 외에도 입질이 미약한 희나리 붕어들이 많이 서식했다. 이 지역에서 많이 애용하는 마이너스 찌맞춤의 저부력 채비는 이러한 까탈스러운 입질에 대응하기 위해 적용해왔다. 오래 전부터 내림낚시가 이뤄진 셈이다.

원줄 및 찌 밑의 찌고무·바늘·떡밥 무게까지 고려한 셋팅, 찌톱을 두세 마디 정도 드러내놓는 마이너스 찌맞춤은 부산·경남 지역 낚시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최근 유료터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타이완식 혹은 UP식 낚시 역시 몇 가지 소품에서 차이가 날 뿐, 그 원리는 같다.

바닥낚시와 내림낚시를 고루 즐기는 필자로서는 두 낚시 모두 매력이 있음을 인정한다. 예신과 본신의 오롯한 찌올림이 매력인 바닥낚시와 달리 내림낚시는 긴장감 넘치는 낚시로 표현할 수 있다.

봉돌이 떠있는 가운데 목줄 길이에 단차를 주었기 때문에 한 바늘은 바닥에 닿아 있고 한 바늘은 떠 있는, 자그마한 움직임에도 반응하는 매우 불안한(?) 상태의 낚시가 내림낚시다. 거꾸로 말하자면 예신 없이 본신으로 직행할 수 있는 ‘스텐바이’ 상태인 셈. 입질이 들어오면 80%는 내려가는 형태로 나타나며 올림 입질은 세 마디 이상이 돼야 정확하게 챔질이 된다.

입질 빈도수 높고 감탕 극복
체력 소모 많고 씨알 선별력 없어


내림낚시의 매력은 우선, 바닥낚시를 능가하는 입질 빈도수를 들 수 있다. 그 씨알이 잘건 크건 집어만 이뤄졌다면 쉼 없이 이어지는 입질에 항상 낚싯대에 손을 얹고 챔질을 기다려야할 정도다. 떡밥낚시만을 한다면 마리수에 있어서는 바닥낚시를 훨씬 능가하는 경우를 필자는 많이 경험했다. 그러나 씨알 선별력이 없는 만큼 피라미 등의 잡어나 잔챙이가 달려든다면 찌놀림만 부산해 매우 피곤한 낚시가 된다는 단점도 있다.

사실 내림 입질은 봉돌을 바닥에 완전히 앉히는 바닥낚시 도중에서도 발견된다. 가령 경사진 바닥이나 바닥 침전물이나 수초가 많은 곳에 에서는 내려가는 입질이 많이 나타난다. 바닥 여건상 뜬 봉돌 상태를 만들어내면서 내림 입질을 연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만 이해한다면 쉽게 내림낚시를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내림낚시는 바닥낚시가 공략키 어려운 낚시 여건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한 예로 배수기를 예로 들어 보자. 물이 빠지는 만큼 붕어의 먹이 활동이 위축되고 취이를 하더라도 매우 미약한 경우가 많다. 포인트만 제대로 짚어냈다면 바닥낚시가 감지하지 못하는 입질을 잡아낸다. 지난 2000년 5월 배수가 한창인 창녕 구계지를 찾은 필자는 혼자서 마리수 손맛을 본 바 있다.

또한 바닥이 감탕인 간척지나 청태가 끼게 되는 5~6월은 내림낚시 효과가 돋보이는 시기이다. 바닥낚시에 있어 감탕은 미끼가 함몰될 수 있는 포인트다. 하지만 뜬 봉돌의 내림낚시는 적어도 한 바늘은 뜬 상태로 있기 때문에 미끼의 시인성을 확보,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이는 청태 지역 역시 마찬가지로 그 층이 두껍다면 단차를 더 주면 되는 것이다.

찌맞춤으로 입질 연출
단차채비에 원·목줄 밸런스 중요


내림낚시는 찌맞춤의 낚시라 부를 수 있다. 붕어의 활성도에 따라 찌맞춤으로 예민성을 조절, 입질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닥낚시의 찌맞춤과 달리 내림낚시 찌맞춤은 손이 많이 간다. 수조 찌맞춤은 원줄과 봉돌채비를 찌에 달고 자신이 사용할 크기의 미끼를 바늘에 꿰어 찌톱이 2~3마디 정도 드러나게 맞춘다.이때 사용할 원줄은 카본사가 아닌 나일론사를 사용해야 한다. 물속에 가라앉은 카본사는 채비 투척시 침력으로 작용, 제자리에 들어가지 않고 낚싯대 쪽으로 자꾸 끌려들어오는 결과를 낳는다.

수조찌맞춤 못지않게 중요한 게 현장 찌맞춤이다. 실제 현장에선 ①찌부력보다 침력이 더 강한 지우개나 고무 찰흙등을 바늘에 꿰어 던진다 ②바닥낚시처럼 찌를 맞춰 수심 측정 고무로 원수심을 체크해 놓는다 ③원수심보다 두세 마디 찌톱이 드러나도록 조정한다 ④수조 찌맞춤할 때 달았던 같은 크기의 떡밥을 단 후, 원수심 보다 두세 마디를 내놓은 상태에서 낚시를 시작한다. 한편, 낚싯대는 굳이 전용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존에 사용하던 2~3칸대의 경조대면 훌륭하게 내림낚시를 즐길 수 있다.

두세 마디 급하락할 때 챔질
초겨울·해빙기엔 생미끼 효과


내림낚시에서 챔질 타이밍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면 이미 베테랑이라 부를 수 있다. 그만큼 제대로된 입질을 잡기 위해서는 적잖은 시행착오와 경험이 요구된다. 우선 필자의 경험에 비춰보면 <그림>의 ①처럼 찌톱이 서서히 올라오는 경우엔 헛챔질일 확률이 높고 ②③처럼 두 세 마디 급격히 내려가거나 급하게 반 마디 정도 올라올 때 챔질 확률이 높다.

상황별로는 고기의 활성도가 좋고 씨알 또한 굵다면 미끼가 커도 입질 폭이 시원스럽다. 또한 잔고기가 붙거나 잡어 성화가 있을 시엔 어느 정도 떡밥이 풀려 바늘에 약간 남아있을 때(글루텐은 늘어져 붙어 있는 경우) 제대로 된 씨알이 붙을 확률이 높다. 입질이 약할 때는 떡밥을 작게 하거나 반죽 상태를 묽게 하는 게 좋다.

미끼는 떡밥이 주로 쓰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지렁이·새우등의 생미끼를 사용할 수도 있다. 떡밥은 주로 글루텐을 미끼용으로, 곡물류를 집어용으로 사용한다. 밑바늘에 곡물류 떡밥을 달고 윗바늘에 글루텐을 다는 게 기본 미끼 활용술이다.

생미끼는 글루텐과 함께 사용하면 짝밥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붕어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초겨울이나 해빙기에 주로 사용된다. 밑바늘에 글루텐을 달고 윗바늘에 생미끼를 다는데 미끼 효과와 입질층에 따라 위치를 바꿀 수 있다. 필자는 붕어 씨알이 굵을 경우엔 밑바늘과 윗바늘 모두 생미끼를 통으로 꿰어 쓰고 입질이 미약할 시엔 토막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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