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 바다 루어낚시에 메탈지그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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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08 11:48 조회6,572회 댓글0건본문
<메탈지그 바다루어낚시>
[락피시와 등 푸른 고기에 만능이고, 효율적 바닥공략과 빠른 액션이 장점]
바다 루어낚시의 흐름이 웜으로 느끼는 아기자기한 손맛에서 메탈지그로 보다 화끈한 파이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메탈지그는 금속이라 무겁기 때문에 넓고 깊은 구간을 스피디하게 공략할 수 있고 메탈지그를 맹렬하게 쫓아오는 대상어의 입질을 여과 없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노릴 수 있는 대상어가 다양한 것도 장점입니다.
볼락, 우럭, 쏨뱅이 같은 락피시부터 전갱이, 고등어, 삼치, 부시리 같은 등 푸른 회유어까지
거의 모든 어종이 메탈지그의 대상어에 속합니다.
11월에 들어 남해동부 일대는 근래 보기 드문 대물 볼락 잔치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욕지도, 매물도, 연화도, 좌사리도 등 남해동부 중거리에 속해있는
섬에서는 어느 곳을 막론하고 밤낮없이 많은 대형 볼락이 낚입니다.
볼락루어 낚시인들은 이런 호조황의 이유를 간단히 설명합니다.
루어낚시인들이 새로운 포인트를 찾았다거나 새로운 패턴을 개발한 것이 아닙니다.
단순하게도 엄청난 양의 볼락이 섬 주변에 붙어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볼락풍년입니다.
하지만 25cm 내외의 큰 볼락이 한 자리에서 여러 마리 낚이는 것은 정말 의아하긴 합니다.
볼락 풍년이라고 하지만 모든 낚시인이 큰 볼락을 많이 낚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루어를 쓰는가에 따라 조과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낮엔 메탈지그에 큰 볼락이 물었고 밤엔 웜이 효과적인것 같습니다.
큰 볼락 원하면 낮에 메탈지그로 노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웜과 메탈지그에 따른 조과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볼락은 같은 무리에 속해있더라도 체구에 따라 약간 다른 습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볼락은 월동과 산란에 대비하기 위해 늦가을부터 왕성한 먹이활동을 시작하는데 많은 양의 볼락이 군집해서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 간에 먹이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베이트피시를 발견하면 잔챙이들은 수면으로 거침없이 부상하며 이맘때는 야행성인 것도 잊은 채 낮밤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큰 볼락은 조심성이 많아 낮엔 그리 높이 떠오르지 않고 잔챙이들 아래에 있거나
더 큰놈은 그래도 바닥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낮에 웜으로 상층을 노리면 큰 볼락을 낚기는 힘이듭니다.
그렇다면 큰 볼락이 떠오르는 밤에 웜으로 낚으면 되지 않겠나 싶겠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천천히 가라앉는 웜을 잔챙이 볼락들이 먼저 덮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맘때 큰 볼락을 원한다면 낮에 메탈지그로 바닥을 노려보는 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본류 받히고 수중여 많은 곳이 바다 루어낚시 메탈지그 명당
메탈지그는 무겁기 때문에 얕은 곳에선 위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일단 깊은 곳이 좋습니다.
거기에 물골이 가까이 있어 조류가 잘 받히는 자리라야 명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어종이 드나들기 때문에 일단 그런 형태의 포인트가 좋습니다.
연화도 네바위 끝에 있는 비석여에서 시작해보았습니다.
작은 여라서 바람은 피할 수 없었지만 물골이 깊고 수중여도 많아 보여 메탈지그를 운용하기엔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이 날 역시 씨알굵은 멋진볼락을 노릴 수 있었습니다.
(손맛 죽여줬습니다.ㅋㅋㅋ)
왠지모를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같은 패턴에 대형 전갱이가 와르르~~~
볼락전용대엔 비교적 가벼운 6~10g, 에깅대엔 16~24g 메탈지그를 달았습니다.
약간 빳빳한 볼락전용대라면 24g 메탈지그를 달아도 무방하지만 조류가 강할 때는 물속에서 메탈지그가 받는 저항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액션을 주기 어려우므로 무거운 메탈지그를 쓴다면 더 빳빳한 에깅대가 좋습니다.
강풍이 불어 합사원줄이 날리는 정도의 날씨에는 기본적으로 볼락이 기상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적도 있었습니다.
전갱이가 많이 몰려있었습니다.
전갱이들이 갯바위로 피신한 걸 보니 부시리가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바닥엔 큰 전갱이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메탈지그를 던졌습니다.
메탈지그를 바닥까지 가라앉힌 후 몇 번 톡톡 튀겼다가 기다리던중에 아싸리~!!!!낚았습니다.
정말 전혀 있을 것 같지 않던 대형 전갱이가 바닥에서 물고 나왔습니다.
손아귀에 꽉 들어차는 30cm 전갱이!
메탈지그를 시원하게 덮쳤고 볼락에 비하면 손맛도 월등했습니다.
계속되는 전갱이 입질. 큰 것들은 드랙을 사정없이 차고 나갔습니다.
‘전갱이는 주둥이가 약해서 세게 들어 올리면 주둥이가 찢어진다’는 말을 들은 적 있었지만
큰 전갱이들은 전혀 그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전갱이를 낚다보니 고등어와 쏨뱅이도 함께 낚였고 60cm 부시리도 한 마리 낚았습니다.
메탈지그를 운용하는 방법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의외로 많은 물고기에게 잘 먹힙니다.
볼락을 노리는 패턴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액션을 주었지만 전갱이를 비롯해 쏨뱅이와 고등어,
거기에 부시리까지 낚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바다 루어낚시 메탈지그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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