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 초여름 무늬오징어의 움직임과 잘피밭 호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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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12 14:46 조회5,005회 댓글0건본문
초여름에 내만에 진입한 무늬~오징어들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거제도 덕포방파제는 5월 중순경부터 무늬가 잡히는는 곳입니다.
에깅낚시터로 주목을 받지 못한 곳이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낚시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내항에는 잘피 군락이 있고 외항에는 상판이나 갯바위 쪽에 테트라포트들이 있습니다.
내항은 해수욕장이고 무늬는 잘피밭 안쪽에 숨어 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그러한 사실을 모르고 무늬가 물때에 따라 외항의 먼 바다에서 들어올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덕포의 무늬들은 오후 5시경에서 오후 10경시 사이에 움직인다고 합니다.
간혹 낮에도 무늬~오징어들이 잡히기도 하지만 씨알이 아주 작습니다.
활동 반경이 아주 좁아서 테트라포드가 있는 장소에서는 잘 낚이지 않습니다.
결국 산란기 때의 무늬~오징어 낚시는 물때보다는 시간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덕포에서 무늬~오징어를 잡은 낚시인의 말을 들어보면 중들물 이후가 좋다든지,
초썰물 이후가 좋다라고 말을 하지만 모두 다 자신이 무늬를 잡은 물때를 좋다고 말하고 일관성은 없습니다.
그러나 간조때에 잘 잡히지 않으며 해거름에 잘 잡히는 것은 공통된 의견입니다.
잘피밭 호황은 오래도록 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가요??
잘피밭에 있는 무늬의 양은 얼마나 될까라는 궁금증이 있어서 일본의 에깅 자료를 보던 중에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란터를 찾아다니는 무늬는 영역 다툼이 아주 치열하다고 합니다.
산란철에는 수컷 무늬 한 마리가 암컷 무늬를 4마리에서 5마리씩 데리고 다니면서
수컷이 먼저 잘피밭에 자리를 잡고 어디에선가 암컷 무늬를 데리고 들어오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일정 영역에서의 무늬수는 한정적이며 일정한 양을 잡아내면 더 이상은 무늬가
잡히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보충되서어 잡히는 과정을 되풀이 합니다.
무늬가 일정 시간대에 움직이는 까닭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무늬 오징어도 배스처럼 산란을 하게 되면 일정 기간은 알자리를 지키기에 특정 시간대에만 먹이를 찾아 움직입니다.
배를 타고 잘피밭 위로 가서 알자리를 공략하면 시간대에 관계없이 무늬가 물고 나옵니다.
그 이유가 알자리로 침입하는 적들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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