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 평산의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18) - 풍향과 붕어낚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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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19-05-21 10:19 조회6,181회 댓글0건본문
평산의 붕어낚시 Q&A - 한 뼘 다가가는 붕어낚시(18)
풍향과 붕어낚시 영향은?
송귀섭
FTV 제작위원, 釣樂無極 프로그램 진행
(주)아피스 사외이사, 체리피시 자문위원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저자
질문
낚시인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선생님의 FTV 방송 잘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보면 종종 출연자들이 바람(風)에 대해서 말을 하는데, 그 바람의 구분과 풍향이 조과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바람에 대처하는 요령이 궁금하여 질문 드립니다. 선생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래오래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큰절 꾸-벅 |
박경회 |2011.01.28. http://cafe.daum.net/welikesong/2qDA/2737
유사내용 질문: 월척붕어 외 23명
답변
바람과 낚시
바람은 우리가 낚시를 구사하는데 불편을 가져오는 것이 가장 크게 피부로 느끼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풍향에 의해서 수중 생태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어 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1. 낚시터 바람의 구분
낚시터에서 만나는 국지적인 바람은 크게 육풍(陸風)과 해풍(海風)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육풍은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으로 주로 밤 시간과 썰물일 때 부는 바람입니다. 이는 해가 지면서 육지의 대기온도가 바다보다 먼저 하락하게 되어 찬 육지 공기가 바다 쪽으로 부는 현상이며, 차고 건조한 바람이어서 낚시에는 불리합니다.
해풍은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으로 주로 낮 시간과 밀물일 때 부는 온화하고 습한 바람으로 낚시에는 유리합니다.
2. 풍향이 낚시에 미치는 영향
동풍계열의 샛바람(동풍), 높새바람(북동풍)은 수온을 하강시키는 바람으로 냉수현상이 발생하며, 수중 생물들의 활성도가 떨어지게 하는 바람이다. 또한 북풍계열의 된바람(북풍), 높하늬바람(북서풍)은 차가운 성질의 바람으로 생물체의 활동을 둔화시킵니다.
따라서 동풍계열의 바람이나 북풍계열의 바람은 수중 붕어뿐만 아니라 먹이사슬이 되는 수서곤충이나 플랑크톤의 형성마저도 훼방을 놓아서 붕어의 접근활동을 방해하므로 붕어낚시에 악조건의 바람입니다.
반면에 하늬바람(서풍)은 온화하고 습한 바람으로 낚시에 도움이 되며, 마파람(남풍)은 생태계의 활성을 높이기는 하나 비나 태풍을 몰고 와서 낚시를 구사하는데 불편함을 줍니다.
3. 바람의 방향과 포인트
낚시터에서 바람이 불 때는 바람을 마주보고 할 포인트와 등지고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마주보고 앉아서 낚시를 구사할 경우는 수초가 없고 수심이 어느 정도 보장된 포인트의 경우입니다. 물론 수초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 물결이 밀려오면 채비가 수초에 엉키에 되어 낚시자체가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바람이 불어 수면에 파도를 일으키면 수중용존산소량이 증가하고, 플랑크톤 형성이 활발해 지는데, 이때 형성된 플랑크톤과 부유유기물들은 바람의 영향으로 연안으로 밀려오게 되지요. 따라서 이것들을 먹잇감으로 하는 붕어들이 내 앞으로 접근하게 되는 것이며, 특히 바람에 의한 물소리 등의 자연소음은 붕어가 낚시인을 의식하지 않고 활동하게 하여 수초 등의 은신처가 없어도 연안가까이 까지 접근을 하게 합니다.
바람을 등지고 할 경우는 수심이 낮고 수초가 발달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할 때 유리한 방법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게 되면 수서곤충이나 작은 수생생물들이 모두 물결을 막아주는 수초 속으로 파고들어서 안주하게 되는데 이는 붕어도 다르지 않으며, 특히 만곡부나 둑 또는 숲으로 바람막이가 되는 장소라면 바람을 등지고 앉아야 좋습니다.
이렇게 바람막이가 되는 포인트는 우선 물색부터가 다른 곳 보다 좋고, 낚시를 구사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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