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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 대물 낚시(산새우,죽은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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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석 작성일13-06-24 22:28 조회5,9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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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새우는 살아있어야 눈에서 빛이 나고 대어의 공격욕을 자극한다는

견해가 일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새우는 큰 바늘에 꿰어진 채 물 속에 들어가면 몸의 부자연스러움과 바늘에 의한 상

처로 인해 죽기 마련이고 죽은 후에 오히려 입질이 들어오는 횟수가 잦기 때문에 이러한 견

해는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

초봄이나 가을처럼 대체로 수온이 낮을 때 새우 꿰는 방법에 따라 좀 더 오래 살아 있게 할

수 있지만 이럴 때는 입질이 뜸하다. 대어의 입질이 왕성할 때는 수온이 대개 높은데 이 경

우에는 물 속에 있는 새우가 금방 죽어서 허옇게 퇴색한다.


이 경우는 차라리 물 속에서 죽어 있는 새우가 대형붕어의 접근이 용이하다.

물이 차거나 입질이 약할 때는 간혹 일부러 죽은 새우를 사용하여 큰 효과를 볼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루러 산 새우를 죽일 필요는 없다. 대어들은 살아있는 새우든 죽어 있는 새우든

눈에 띄면 절대 그냥 두지 않고 공격 하는 습성을 지녔으니까.

 

혹시 잔챙이 붕어가 많이 달려드는 낚시터라면 그런 성화에 오래 견뎌낼 수 있는 살아 있는

 새우가 좋고 장마기 새물찬스 때 흙탕물이 유입되는 상황에서는 살아있는 새우에 입질이

빠른 면은 있다.

밤낚시 도중 지금 쯤 새우가 죽었을 테니까 살아 있는 싱싱한 새우로 미끼교체를 하자는 생

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낚시대의 잦은 투척음에 어렵사리 모여든 대어들을 멀리 쫓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

다. 밤낚시를 떠나면서 새우를 소형 아이스박스에 담아 현장까지 살려가는 것은 신선도를

유지하고 바늘에 꿰어 던질 때 떨어져 나감을 막으며, 잔챙이 붕어들이 빨리 접근하지 못하

게 방지할 목적 때문이지 반드시 산 새우만을 미끼로 사용하기 위함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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