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 낚시줄 - 소재/종류/연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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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창석 작성일13-07-25 23:12 조회13,900회 댓글1건본문
낚시줄 - 소재/종류/연결법
낚시대에는 두 종류의 줄이 연결된다. 낚시대에 직접 연결하는 원줄 - 원줄 끝에다 연결하는 목줄 - 목줄에는 바늘을 묶는다 .
원줄로는 보통 '모노필라멘트'라는 반투명한 나일론사(Nylon Monofilament) 나 카본사(keblar)를 쓰고 목줄로는 모노필라멘트, 테크론(techron) 합사, 케블라 합사 등을 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낚시줄이 모노필라멘트사이며 합사는 가는 화학섬유 가닥을 여러 개 꼬아서 만든 것으로 색깔이 있다.
원줄과 목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원줄의 소재
옛날에는 요즘과 같은 화학소재로 된 낚시줄이 없었으니 삼줄이나 명주실 같은 천연소재로 된 실을 사용했다.
하기야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요즘과 같이 케블라 합사나 테프론사가 없어서 잉어바늘용 목줄은 시장에서 6합사 재봉실을 사다 튼튼하라고 들깨기름에다 푹 고아서(?) 썼다.
1940년대 초에 나일론이 발명되자 낚시줄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이어서 폴리에스터와 아크릴섬유가 낚시줄의 소재로서 그 뒤를 이었다.
현재의 낚시줄 소재는 나일론사 뿐만 아니라 화학기술의 발전으로 인장강도가 매우 강한 케블라 섬유나 카본 섬유 그리고 초고강도의 폴리에틸렌(PE) 섬유이다.
케블라(kevelar)란 미국 듀퐁(Dupont)사가 1975년에 개발한 아라미드(aramid) 폴리아미드계 섬유로서 카본사보다 값이 싸면서도 철보다 강하다 . 1978년에 상품화되어 시중에 선보였다.
불소 카본 즉, 플로러 카본(Fluoro Carbon)사는 카본에 탄화불소를 첨가한 것으로 나일론 줄에 비해 가늘면서 강도는 1.5배 가량 높고 거의 늘어나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비중이 커서 빨리 가라앉고 물과 굴절률이 비슷해 고기의 눈에 잘 띄지 않아 목줄용으로 좋다. 단 나일론사에 비해 뻣뻣하고 가격이 비싸기때문에 아직까지 원줄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플로러 카본사는 목줄이 갖추어야 하는 요건은 모두 갖췄지만 무조건 나일론사보다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다. 우선 고기의 활성도가 낮아 입질이 약할 때는 카본사보다 부드러운 나일론사가 고기의 입 속으로 더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가므로 나일론 목줄이 유리하다.
채비를 천천히 가라앉힐 때도 비중이 작은 나일론사가 앞선다.
일반 합사(PE라인)은 폴리에틸렌이 주원료이다
본래 섬유의 일종인데 신축성이 없고 강도가 좋다보니 얇고 가늘게 만들어서 낚시에 사용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첨단 소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예전에는 잉어나 붕어 대물용으로 굵은 줄을 써야 했으나 이제는 인장강도가 높아져서 점점 더 가는 줄을 사용하게 되었다.
[소재별 비교]
구 분 |
나 일 론 |
플로러 카본 |
강 도 |
부드럽다 |
강하다 |
인장력 |
잘 늘어남 |
늘어나지 않음 |
수분 흡수성 |
흡수 |
흡수하지 않음 |
비 중 |
적다 |
크다 |
물저항 |
크다 |
적다 |
물속 시인성 |
보인다 |
안보인다 |
[플로러 카본(FLUORO CARBON) 원줄]
규격 |
0.6호 ~ 5.0호 |
길이 |
50 m |
색상 |
백 색 |
장점 |
-100% 카본 3중 복합 및 코팅구조. -빛의 굴절성이 카본 굴절성과 비슷하여 수중에서 잘보이지 ...않는다. -민물낚시에는 바람이나 물의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프로용 ...낚시줄. -날카로운 이를 가진 고기 및 암초,수변낚시에 적합 -고비중으로 빨리 가라 앉고.자외선에 강함. |
(2) 원줄의 특성
낚시줄의 특성 중 인장강도(당겨서 늘어나는 힘)만큼 중요한 것이 비중이다. 물의 비중을 1로 하고 낚시줄의 비중이 1보다 크면 물에 가라앉는 sinking line(싱킹 라인)이고 1보다 적으면 물 위에 뜨는 floating line(플로팅 라인)이다.
나일론사는 물에 가라앉는다. 카본사는 나일론사 보다 조금 더 무겁고 강하지만 성질이 딱딱해서 유연성이 떨어진다. 실제로는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한다.
낚시줄이 물 위에 뜨면 바람이나 물결에 약하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우면 입질 전달이 찌로 전달되는 것이 둔하고 찌맞춤을 정확하게 할 때는 채비를 바닥 가까이까지 길게 내려야 한다. 물에 잠긴 줄의 무게를 감안하기 위함이다.
나일론 모노필라멘트(Nylon Monofilament) 낚시줄도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붕어, 잉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낚시에는 sinking line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고 바다낚시나 루어 및 플라이 낚시에서는 대체로 floating line을 주로 사용한다.
낚시줄의 특성 중 인장강도(당겨서 늘어나는 힘)만큼 중요한 것이 비중이다. 물의 비중을 1로 하고 낚시줄의 비중이 1보다 크면 물에 가라앉는 sinking line(싱킹 라인)이고 1보다 적으면 물 위에 뜨는 floating line(플로팅 라인)이다.
나일론사는 물에 가라앉는다. 카본사는 나일론사 보다 조금 더 무겁고 강하지만 성질이 딱딱해서 유연성이 떨어진다. 실제로는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한다.
낚시줄이 물 위에 뜨면 바람이나 물결에 약하다. 그렇다고 너무 무거우면 입질 전달이 찌로 전달되는 것이 둔하고 찌맞춤을 정확하게 할 때는 채비를 바닥 가까이까지 길게 내려야 한다. 물에 잠긴 줄의 무게를 감안하기 위함이다.
나일론 모노필라멘트(Nylon Monofilament) 낚시줄도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붕어, 잉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낚시에는 sinking line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고 바다낚시나 루어 및 플라이 낚시에서는 대체로 floating line을 주로 사용한다.
대낚시에서는 sinking line을 사용하므로 물 속의 줄의 무게가 찌맞춤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현장 찌맞춤의 필요성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낚시줄 호수는 일본에서 정한 것이다. 호수가 클수록 줄이 굵고 강하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인장강도를 실제 측정하여 10 lbs, 15 lbs, 30 lbs 등 파운드 단위로 표시한다. 10파운드 줄은 대략 우리의 2.5호에 가깝다.
실제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국산 낚시줄을 보면 홋수만 표기되어 있고 그 소재가 무엇인지 인장강도와 굵기 등을 자세하게 표시된 제품은 드물다. 줄을 손으로 감고 당겨보지만 손가락만 아프고 알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규격을 제대로 표시하는 일제나 미제를 찾게 된다.
미국산 루어용 낚시줄은 인장력 수치만으로도 상당히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낚시줄 호수는 일본에서 정한 것이다. 호수가 클수록 줄이 굵고 강하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인장강도를 실제 측정하여 10 lbs, 15 lbs, 30 lbs 등 파운드 단위로 표시한다. 10파운드 줄은 대략 우리의 2.5호에 가깝다.
실제 낚시점에서 판매하는 국산 낚시줄을 보면 홋수만 표기되어 있고 그 소재가 무엇인지 인장강도와 굵기 등을 자세하게 표시된 제품은 드물다. 줄을 손으로 감고 당겨보지만 손가락만 아프고 알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규격을 제대로 표시하는 일제나 미제를 찾게 된다.
미국산 루어용 낚시줄은 인장력 수치만으로도 상당히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낚시줄 호수별 굵기와 인장강도]
낚싯줄 호수 |
직경 (mm) |
LB (kg) |
1.5호 |
0.205 |
7(3.6) |
1.7호 |
0.215 |
8(4.0) |
2.0호 |
0.235 |
8.25(4.3) |
2.5호 |
0.260 |
9.4(4.8) |
3.0호 |
0.285 |
12(5.0) |
3.5호 |
0.310 |
13(6.0) |
(3) 목줄
바늘을 묶은 줄이 목줄이다.
일반적으로 합사로는 화학사인 테크론(techron) 또는 케블러(keblar) 합사를 사용하고 나일론사인 모노필라멘트나 플로러 카본(Fluoro Carbon)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합사는 유연하고 강해서 좋으나 줄 끼리 잘 꼬이고 나이론사나 카본사는 뻣뻣해서 잘 꼬이지 않으면서 입질 전달력이 좋다.
보통 목줄로는 사계절를 통해 합사를 많이 쓰는 경향이며 겨울에는 지렁이에 나일론사를 쓴다. 나일론사는 떡밥낚시에는 적당하지 않다.
케블러사가 테크론사보다 인장강도가 크기는 하지만 경험으로 봐서 민물낚시에서는 큰 차이점이 없다.
섬유 가닥을 두 개를 꼬아서 만든 것을 2합사, 세 개를 꼬았으면 3합사 등으로 부르며 1.5호 2.5호 합사도 있다.
떡밥낚시에서는 1호부터 2호 합사를 쓰며 대물용으로는 3호를 기준으로 6합사 까지도 쓰인다.
늦가을이나 이른 봄 그리고 겨울낚시 등 수온이 찰 때는 지렁이에도 입질이 미약하므로 합사보다 좀더 뻣뻣한 모노필라멘트 줄을 쓴다. 입질전달을 좋게 하기 위함인데 요즘은 합사를 많이 쓰는 경향이다.
유의할 점은 케블라 합사는 강도가 모노필라멘트보다 강하므로 눈으로 본 굵기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원줄보다 한 홋수 정도 낮은 목줄을 써야 한다.
즉 원줄이 3호이면 목줄은 2합사 이하를 쓰는 게 채비뜯김을 다소 방지할 수 있다.
(4) 낚시줄의 선택
낚시 용품중에 낚싯줄은 유독 수입의존도가 높다. 그동안 일본업체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왔는데 최근 들어 몇몇 국산업체에서도 외제 못지 않은 우수한 품질의 낚싯줄을 생산하고있다.
가격은 1백m 감긴 제품을 기준으로 하였을때 나일론 모노필라멘트사는 2천원에서 2만원대, 플로러 카본사는 1만5천원에서 3만원대 정도다.
나일론사는 가격대가 매우 다양하며 1만원 이상의 고급품은 줄의 두께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고 표면처리가 매끄러우며 꼬임이 적다.
이밖에도 업체에 따라 자외선 방지 등 특수코팅을 하여 내마모성을 높인 제품, 동급의 줄보다 강도가 훨씬 높은 제품, 강도는 표시된 홋수를 유지하면서 보다 가늘게 만든 제품 등 나름대로 기술력을 동원한 고가품을 선보이고 있다.
낚싯줄을 선택할 때는 품질, 특징과 함께 매듭강도를 고려해야 한다. 매듭강도는 가격과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제품의 포장지나 카달로그에 표시된 특징에 의존하기보다는 다른 낚시인들의 경험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5) 낚시줄 관리 요령
현장에서 낚싯줄을 아깝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비싼 고급제품이라 해도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고 긁힘이 생기고 열을 받으면 투명도가 떨어지고 낚시 도중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에 직면하다보면 강도가 떨어진다.
비싼 줄이라고 아끼면 모처럼 챔질한 대어는 물론 채비까지 날리는 수가 있다.
목줄의 경우 바닥의 부유물에 쓸려 표면에 미세한 긁힘이라도 생기면 지체없이 교환해야 한다.
그리고 바닥에 걸린 줄을 당겨서 빼내거나 고기를 몇 마리 낚고나면 퍼머넌트가 생기고 줄이 늘어나서 강도가 떨어져 큰 고기가 걸리면 끊어지기 일쑤다.
출조 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 한번은 원줄을 통째로 바꿔줘야 한다.
낚시줄은 사용하는 도중에 가끔 손가락으로 집고 훑어보아서 흠집이 나 있으면 갈아주어야 한다.
이 장의 마지막 부분에 현장에서 원줄이 끊어 졌을 때 임시방편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것이므로 밤낚시 중이라도 번거롭더라도 새 줄로 갈아주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매듭부분과 줄이 서로 맞물려 있으면 본래의 강도보다 약해진다.
초리대부터 바늘에 이르기까지 매듭수를 최대한 줄여야 낚시줄 전체의 인장강도가 유지된다.
(6) 붕어는 목줄을 인지하는가
붕어는 미끼를 잡고 놓지 않는 목줄에 거부감을 가진다. 무거운 봉돌에 대해서는 더 하다.
붕어가 주위 환경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알면 목줄을 인지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물위에 걸쳐져 있는 시커먼 낚싯대도, 채비 떨어지는 착수음도 붕어들에는 모두 거부 대상이다. 씨알 큰 붕어는 달빛 희미한데도 낚싯대 그늘 밑으로는 지나다니지 않는다.
큰 씨알일수록 먼발치에서 이걸 경계하면서 살핀다. 그래서 겁없는 잔챙이부터 먼저 달려온다. 큰 씨알은 그러다가 안심이 되면 가까이 온다.
밤에 대물붕어가 찌불까지 다가오는데는 4시간 정도 걸린다고들 한다. 이때 너무 자주 미끼를 갈아준다든지 떠들고 물 첨벙거리면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
그럼 반투명한 모노필라멘트 목줄은 좀 괜찮지 않겠는가 -
아니다. 조금은 거부감이 덜 하겠지만 모노필라멘트도 빛을 받으면 번쩍거린다. 그리고 항시 움직이는 물에 의해 파동을 일으키고 이것이 붕어 측선으로 감지된다.
똑 같은 길이의 낚싯대 세 대 펴놓으면 중간 대는 죽어버린다고들 한다. 즉 입질 받기 어렵게 된다는 말이다.
붕어는 공급지로부터 정면으로는 잘 다가오지 않고 측면이나 45도 각도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아무리 중간 대에다 조건을 좋게 해주어도 그저 잔챙이에 그친다. 이는 낚시대나 그 그림자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준다.
수년 전에 잡지에다 연재하면서 목줄의 색깔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담당기자가 낚시인들과 같이 목줄 색깔에 대해 현장 관찰해 보았다.
그 결과 흰색이 가장 좋지 않고 갈색계통이 가장 좋으며 무광택이 좋더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 전부터 붕어가 목줄을 인식한다는 것을 알고 흰색 줄에다 흙을 발라서 짙게 염색(?)한 다음 쓰고 있었다.
그 당시는 흰색 회학사 뿐이었으며 나중에는 동대문시장 재봉실 도매상에 가서 갈색 재봉용 3-6합사를 구해서 사용했다.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릴용 5봉 채비 목줄이 그때 사용했던 6합사이다.
요즘 케블라 또는 테프론 목줄은 거의 모두 갈색이다. 빨주노초파남보 또는 흰색 까만색은 왜 없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볼만한 대목이다.
초봄 지렁이에는 빨간색 목줄이, 떡밥과 새우에는 갈색 목줄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드시는지?
일본의 떡붕어낚시에 대한 연구는 그야말로 철저하게 일본식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본에서는 낚싯줄을 최대한 가늘게 쓰는 이유는 바로 붕어의 시각과 촉각에서 거부감을 주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원줄 0.6호를 쓰면서 아슬아슬하게 낚시하는 것은 남에게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고 붕어를 최대한 안심하고 미끼에 접근토록 했다는 기법상의 만족감 때문이다.
붕어는 취이본능보다 생명유지 본능이 가장 우선한다.
아무리 먹을게 있어도 예를 들어 수온 0.5도 차이에 미끼를 포기하고 이동해 버린다.
만일 취이본능이 앞선다면 물때 변화에 좀더 둔감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훨씬 쉽게 붕어를 낚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조황을 예측할 때도 이점이 중요한 판단요소가 된다.
이에 비하면 목줄 정도야 붕어가 거부감은 몰라도 경계할 대상은 아니겠지만 만일 그 목줄이 움직인다면, 또는 봉돌이 저절로 움직인다면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다.
떡밥도 촐삭대며 움직이면 자연 토종붕어는 의심하고 입에 잘 넣지 않는다. 찍어 먹기 시작한다.
붕어는 물 속에 있는 목줄을 분명히 감지하는 것 같다.
(7) 끊어진 낚시줄 연결법
현장에서 낚시하는 도중에 원줄이 끊어지면 난감해진다. 더욱이 밤이라면 일은 더 귀찮아진다. 이때에 끊어진 원줄을 임시방편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다만 이 방법은 임시적이므로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줄을 몽땅 갈아주는 것이 옳다.
두 줄을 연결하면 원래 보다 약해지기 때문이다.
빨간 줄이 어느 구멍에 들어가는지 잘 봐 두자.
바늘을 묶은 줄이 목줄이다.
일반적으로 합사로는 화학사인 테크론(techron) 또는 케블러(keblar) 합사를 사용하고 나일론사인 모노필라멘트나 플로러 카본(Fluoro Carbon)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합사는 유연하고 강해서 좋으나 줄 끼리 잘 꼬이고 나이론사나 카본사는 뻣뻣해서 잘 꼬이지 않으면서 입질 전달력이 좋다.
보통 목줄로는 사계절를 통해 합사를 많이 쓰는 경향이며 겨울에는 지렁이에 나일론사를 쓴다. 나일론사는 떡밥낚시에는 적당하지 않다.
케블러사가 테크론사보다 인장강도가 크기는 하지만 경험으로 봐서 민물낚시에서는 큰 차이점이 없다.
섬유 가닥을 두 개를 꼬아서 만든 것을 2합사, 세 개를 꼬았으면 3합사 등으로 부르며 1.5호 2.5호 합사도 있다.
떡밥낚시에서는 1호부터 2호 합사를 쓰며 대물용으로는 3호를 기준으로 6합사 까지도 쓰인다.
늦가을이나 이른 봄 그리고 겨울낚시 등 수온이 찰 때는 지렁이에도 입질이 미약하므로 합사보다 좀더 뻣뻣한 모노필라멘트 줄을 쓴다. 입질전달을 좋게 하기 위함인데 요즘은 합사를 많이 쓰는 경향이다.
유의할 점은 케블라 합사는 강도가 모노필라멘트보다 강하므로 눈으로 본 굵기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원줄보다 한 홋수 정도 낮은 목줄을 써야 한다.
즉 원줄이 3호이면 목줄은 2합사 이하를 쓰는 게 채비뜯김을 다소 방지할 수 있다.
(4) 낚시줄의 선택
낚시 용품중에 낚싯줄은 유독 수입의존도가 높다. 그동안 일본업체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왔는데 최근 들어 몇몇 국산업체에서도 외제 못지 않은 우수한 품질의 낚싯줄을 생산하고있다.
가격은 1백m 감긴 제품을 기준으로 하였을때 나일론 모노필라멘트사는 2천원에서 2만원대, 플로러 카본사는 1만5천원에서 3만원대 정도다.
나일론사는 가격대가 매우 다양하며 1만원 이상의 고급품은 줄의 두께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고 표면처리가 매끄러우며 꼬임이 적다.
이밖에도 업체에 따라 자외선 방지 등 특수코팅을 하여 내마모성을 높인 제품, 동급의 줄보다 강도가 훨씬 높은 제품, 강도는 표시된 홋수를 유지하면서 보다 가늘게 만든 제품 등 나름대로 기술력을 동원한 고가품을 선보이고 있다.
낚싯줄을 선택할 때는 품질, 특징과 함께 매듭강도를 고려해야 한다. 매듭강도는 가격과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제품의 포장지나 카달로그에 표시된 특징에 의존하기보다는 다른 낚시인들의 경험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5) 낚시줄 관리 요령
현장에서 낚싯줄을 아깝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비싼 고급제품이라 해도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고 긁힘이 생기고 열을 받으면 투명도가 떨어지고 낚시 도중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에 직면하다보면 강도가 떨어진다.
비싼 줄이라고 아끼면 모처럼 챔질한 대어는 물론 채비까지 날리는 수가 있다.
목줄의 경우 바닥의 부유물에 쓸려 표면에 미세한 긁힘이라도 생기면 지체없이 교환해야 한다.
그리고 바닥에 걸린 줄을 당겨서 빼내거나 고기를 몇 마리 낚고나면 퍼머넌트가 생기고 줄이 늘어나서 강도가 떨어져 큰 고기가 걸리면 끊어지기 일쑤다.
출조 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 한번은 원줄을 통째로 바꿔줘야 한다.
낚시줄은 사용하는 도중에 가끔 손가락으로 집고 훑어보아서 흠집이 나 있으면 갈아주어야 한다.
이 장의 마지막 부분에 현장에서 원줄이 끊어 졌을 때 임시방편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것이므로 밤낚시 중이라도 번거롭더라도 새 줄로 갈아주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매듭부분과 줄이 서로 맞물려 있으면 본래의 강도보다 약해진다.
초리대부터 바늘에 이르기까지 매듭수를 최대한 줄여야 낚시줄 전체의 인장강도가 유지된다.
(6) 붕어는 목줄을 인지하는가
붕어는 미끼를 잡고 놓지 않는 목줄에 거부감을 가진다. 무거운 봉돌에 대해서는 더 하다.
붕어가 주위 환경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알면 목줄을 인지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물위에 걸쳐져 있는 시커먼 낚싯대도, 채비 떨어지는 착수음도 붕어들에는 모두 거부 대상이다. 씨알 큰 붕어는 달빛 희미한데도 낚싯대 그늘 밑으로는 지나다니지 않는다.
큰 씨알일수록 먼발치에서 이걸 경계하면서 살핀다. 그래서 겁없는 잔챙이부터 먼저 달려온다. 큰 씨알은 그러다가 안심이 되면 가까이 온다.
밤에 대물붕어가 찌불까지 다가오는데는 4시간 정도 걸린다고들 한다. 이때 너무 자주 미끼를 갈아준다든지 떠들고 물 첨벙거리면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
그럼 반투명한 모노필라멘트 목줄은 좀 괜찮지 않겠는가 -
아니다. 조금은 거부감이 덜 하겠지만 모노필라멘트도 빛을 받으면 번쩍거린다. 그리고 항시 움직이는 물에 의해 파동을 일으키고 이것이 붕어 측선으로 감지된다.
똑 같은 길이의 낚싯대 세 대 펴놓으면 중간 대는 죽어버린다고들 한다. 즉 입질 받기 어렵게 된다는 말이다.
붕어는 공급지로부터 정면으로는 잘 다가오지 않고 측면이나 45도 각도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아무리 중간 대에다 조건을 좋게 해주어도 그저 잔챙이에 그친다. 이는 낚시대나 그 그림자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준다.
수년 전에 잡지에다 연재하면서 목줄의 색깔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담당기자가 낚시인들과 같이 목줄 색깔에 대해 현장 관찰해 보았다.
그 결과 흰색이 가장 좋지 않고 갈색계통이 가장 좋으며 무광택이 좋더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 전부터 붕어가 목줄을 인식한다는 것을 알고 흰색 줄에다 흙을 발라서 짙게 염색(?)한 다음 쓰고 있었다.
그 당시는 흰색 회학사 뿐이었으며 나중에는 동대문시장 재봉실 도매상에 가서 갈색 재봉용 3-6합사를 구해서 사용했다.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릴용 5봉 채비 목줄이 그때 사용했던 6합사이다.
요즘 케블라 또는 테프론 목줄은 거의 모두 갈색이다. 빨주노초파남보 또는 흰색 까만색은 왜 없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볼만한 대목이다.
초봄 지렁이에는 빨간색 목줄이, 떡밥과 새우에는 갈색 목줄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안드시는지?
일본의 떡붕어낚시에 대한 연구는 그야말로 철저하게 일본식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본에서는 낚싯줄을 최대한 가늘게 쓰는 이유는 바로 붕어의 시각과 촉각에서 거부감을 주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원줄 0.6호를 쓰면서 아슬아슬하게 낚시하는 것은 남에게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고 붕어를 최대한 안심하고 미끼에 접근토록 했다는 기법상의 만족감 때문이다.
붕어는 취이본능보다 생명유지 본능이 가장 우선한다.
아무리 먹을게 있어도 예를 들어 수온 0.5도 차이에 미끼를 포기하고 이동해 버린다.
만일 취이본능이 앞선다면 물때 변화에 좀더 둔감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훨씬 쉽게 붕어를 낚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조황을 예측할 때도 이점이 중요한 판단요소가 된다.
이에 비하면 목줄 정도야 붕어가 거부감은 몰라도 경계할 대상은 아니겠지만 만일 그 목줄이 움직인다면, 또는 봉돌이 저절로 움직인다면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다.
떡밥도 촐삭대며 움직이면 자연 토종붕어는 의심하고 입에 잘 넣지 않는다. 찍어 먹기 시작한다.
붕어는 물 속에 있는 목줄을 분명히 감지하는 것 같다.
(7) 끊어진 낚시줄 연결법
현장에서 낚시하는 도중에 원줄이 끊어지면 난감해진다. 더욱이 밤이라면 일은 더 귀찮아진다. 이때에 끊어진 원줄을 임시방편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다만 이 방법은 임시적이므로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줄을 몽땅 갈아주는 것이 옳다.
두 줄을 연결하면 원래 보다 약해지기 때문이다.
빨간 줄이 어느 구멍에 들어가는지 잘 봐 두자.
연결이 됐으면 두 개의 줄 끝은 짧게 잘라준다. 특히 릴줄인 경우에는 길게 늘어진 줄이 풀려나올 때 걸리므로 원거리 투척시에 지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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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님의 댓글
정명화 작성일창석님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