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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낚시 강좌

붕어 | [피싱로드 정명화 낚시인생 3편] 10년 만에 다시하는 떡붕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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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1-24 15:17 조회9,0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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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구미 학서지를 다시 찾았다. 

새로운 도전인 떡붕어 낚시의 첫 시작을 학서지에서 했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더 감각을 익히기 위해
첫 시작을 학서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더 감을 익히기 위해서 였다.
이번엔 좌청룡이 바뀌었다.

가끔 홀로 찾았던 학서지에서 만났던 나의 떡붕어 낚시 친구 이재환(구미 어울림 회원) 씨다.
 
 
 

 
 

그를 만났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왠지 정이 가고 소탈하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뭔가를 가지고 있는 매력있는 낚시 친구다.
 
평소 그의 낚시하는 보습을 보면 내가 처음 낚시를 시작 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저렴하지만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국산 낚싯대를 선호하는 모습이나,
바싼 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용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이번에 내가 추가하는 이념과 같아서 좌청룡으로 모시게 된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손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저렴한 떡붕어 낚시!
이것이 바로 내가 새롭게 연재하는 코너를 통해 추구하려고 하는 떡붕어 낚시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우백호 노근호(마루큐 필드스태프) 팀장은 일찍부터 학서지에서 도착해서 채비를 준비하고 있었고,
좌청룡 이재환씨도 채비를 일찌감치 끝내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의 늦은 도착에 좌청룡과 우백호의 눈빛에 살기(?) 마저 감돈다.
"정 선생님! 이제 밥 먹고 합시다."

우백호의 뒤끝(?) 있는 말 한마디에 나는 바로 꼬리를 내려버리고 큰소리로 대답했다.
 
"넵!"
 
 

 
 
 
적당한 변명으로 분위를 내 쪽으로 유도하려고 했는데 무서운 우백호는 나의 의중을 간파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눈칫밥을 먹고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필드에 자리를 잡았다.
무더운 날씨에 채비를 하려니 힘들기도 하고 또 한 번 가슴 답답함을 느낀다.
매번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떡붕어 낚시의 장비를 좀 줄여 볼 수은 없을까.
 
'왜 이렇게 떡붕어낚시 장비는 많은 거야?'
 
 
 

 

낚싯대 가방에 보조가방 2개 등등 낚시 보따리가 보통 3~4개 정도 된다.

보다 효율적이고 간단하게 들고 다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사실 나는 민물낚시를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어깨에도 걸치고 두 손으로도 들고 다녀야 하는 많은 장비들 때문이다.
 
 
 

 
 
 
그래서, 낚시인들의 호황을 위한 과욕(?) 때문에 칸수별 대물 전용 낚시대 10대를 기본으로 펼치는 낚시를 나는 조금 멀리한다.

물론 낚시인들의 취향이 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이런 모습의 낚시는 우리나라 밖에 없나는 것이다.
 
 

 
 

그동안 나는 전 세계 40여 개국을 다니면서 낚시를 했지만 우리나라 외엔 본적이 없다.
 
있다면 중국 낚시인(한국 동포와 일부 중국 낚시인)들이 가끔씩 이런 낚시를 따라하고 있을 정도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언제가 내가 태국의 어느 낚시터에서 낚시를 했었다.
 
 
 

 
 

입질은 하는데 챔질을 하면 자꾸 헛챔질이 되어버려 옆에 있던 태국의 낚시 친구에게 물어 봤다.
 
"어~이 친구! 훅킹 타임을 좀 알려줘."
그친구의 대잡은 단호했다.
 
 
 

 

"What!(뭐), Cooking time(요리시간)?"
"아이 임마! Hooking taim 말이야, Hooking taim!"
"Hooking taim? I do not kmow. 후킹 타임 몰~라"
 
 

 

"야 너 여기서 그렇게 많이 낚시를 했다면서 훅킹 타임도 모르냐? 아~거 ㅅㄲ 알려주기 싫으면 싫다고 할 것이지..."
 
그런데 나의 머릿속에서 뭔가가 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느꼈다.
조금 미안한 마음에 친구에게 작은 소리로 다시 한 번 물어봤다.
 
 
 

 
 
 
 
"Excuse me, when is hookser and Hooksetting time? (실례! 훅셋과 훗세팅 타임이 언제야)?"
그제야 웃으면서 그 친구가 대답했다.
"I don't know(몰라)"
 
 
 

 
 
 
 
"고기가 언제 물어줄지 내가 어떻게 알아, 그건 물어주는 고기한테 물어봐야지!"
 
"야! 그게 아니고 입질이 오면 언제 챔질을 해야 바이트가 되냐고? 그 시간을 좀 알려 달라고!"

"Fish(고기) bite(입질) hookset!(훅셋) Hooksetting(훅셋팅) time!(시간) ok?"
 
"you understand. Do you understand(이해하겠어)"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I don't know(몰라)'다.
 
 
 

 
 

"아~그 ㅅㄲ!"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의 마음 한구석에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어떤 낚시인이 나한테 물어봐도 나 역시 똑같은 대답을 했을 것이다.
 
"엄마! 고기한테 물어봐. 언제 물어 줄지 내가 어떻게 알아. 그리고 내가 니 미끼를 물어주는 고기가?"
사실 이것은 한국 가물치 루어 낚시인들이 만들어 놓은 단어(Hooking taim)다.
 
 
 

 
 
 
가물치를 처음 시작하고 얼마나 빨리 낚고 싶으면 낚시에 이런 단어가 나올까 생각해보면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동안 막연하게 질문 받고 대답하고 생각했던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되물어 보다가 '쪽(?)' 팔리는 한국 낚시인이 된 것이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라는 수식어가 여기서도 전혀 다른 용어로 만들어진 것이다.
 
 
 

 
 
 
   학서지에서의 두번째 실조
 
일행들은 점심을 마치고 학서지 필도로 들어갔다.
 
오늘도 학서지에는 낚시인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않아 열심히 떡붕어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중층 아미타블, 중층 아미타불...똑딱 똑딱 똑딱!'
 
이쯤 되면 누가 옆에 와서 인사를 해도 모른 채 낚시를 한다.
 
 

 

나는 이 조용히 분위기 속에서 양껏 떠들면서 들어가 자리를 잡고는 낚시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손맛들 많이 보셨습니까?"
장비를 내려놓고 자리를 폈다.
그리고 차이조구의 우동테이블에 클램프를 끼우고 받침대를 장착한다.
 
 
 

 
 

그 위에 아피스의 수어지교 강 8척을 올렸다.

원줄은 신양 카포스 헤라 1호, 목줄은 같은 제품 0.5호.
목줄의 길이는 40cm에 50cm, 그리고 단차 10cm.
바늘은 오니가케의 경량 당고히네리 7호를 세팅했다.

오늘은 우백호 노근호 팀장의 설명에 맞춰 양 콩알 쵸진낚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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