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 평산의 떡밥낚시(2) 떡밥낚시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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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16-11-02 11:38 조회5,995회 댓글0건본문
작성일 2008/08/07 10:36
예민한 채비로 맛을 즐기는 낚시
1. 떡밥낚시 채비
떡밥낚시 채비는 사실상 붕어의 생태적 습성에 가장 잘 어울리게 발전된 채비다.
붕어는 사실 엄청나게 큰 어종도 아니고 아주 공격적인 포식성 어종도 아니다. 어느 경우든 먹이활동을 하면서도 경계심을 가지고 민감한 활동을 하며, 먹이를 입에 물면 약간 떠오르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붕어의 습성에 가장 잘 어울리게 발전한 채비가 바로 아래 그림에서 보는 붕어낚시 채비인 것이다.(여러 형태의 채비가 있으나 여기에서는 전통적인 기본채비를 제시한다.)
2. 장소 및 포인트 선정
0 장소선정 0
떡밥낚시를 하기 위한 장소는 전국의 어느 수계든 다 가능하다.
즉 저수지, 댐, 강, 수로 등 물이 있고 붕어가 서식하는 장소는 어디나 떡밥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특히 유리한 장소를 선정한다면
- 수심으로 보면
. 댐의 경우 수심 2~5m까지의 상류에 가까운 경사지대가 유리하고
. 저수지의 경우 2m 전 후한 수심대의 중상류 지대가 유리하며
. 강이나 수로의 경우는 수심 1.5m 정도의 물 흐름이 안정된 곳이 유리하다.
- 바닥토양으로 보면
. 댐의 경우는 마사토나 황토 혹은 암석지대가 물로 뻗어 들어간 구간이 유리하고
. 저수지의 경우는 마사, 황토, 사토질이거나 만약 진흙이라면 단단한 성질의 살아있는 토양일 경우가
유리하다.
. 강이나 수로의 경우는 자갈 모래땅이거나 퇴적되지 않은 깨끗한 바닥일 경우가 유리하다.
0 포인트 선정
떡밥낚시에서의 포인트는 그 맛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고 자리가 편하며,
진출입이 용이한 장소를 택한다. 이러한 것은 대어낚시에서 아주 협소하고 험하더라도 애써 수초 밭을 파고드는 포인트 선정과는 차별이 된다.
수심 또한 대어낚시에서 1m 전후한 수심 대를 주로 선택하는 것과는 달리 장소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2m 전후한 수심 대를 주로 선택한다.
그리고 바닥에 수초가 자라 오르고 있거나 장애물이 많이 있는 곳 보다는 바닥이 깔끔하여 집어가 용이한 곳을 선호한다.
그러나 물색이 탁하고 좋은 곳을 선호하는 것은 대어낚시에서와 다를 바 없으며, 특히 수심이 1.5m 이내의 포인트를 불가피하게 자리해야만 한다면 좋은 물색은 절대적이다.
3. 대편성 운용
떡밥콩알낚시에서의 대 편성운용은 보통 1대에서부터 4대 까지를 운용한다. 이것은 어느 어느 경우에 따라서 라기 보다는 낚시를 구사하는 개인의 취향에 가깝다.
떡밥낚시는 기본적으로 지속적으로 투여되는 떡밥에 의해서 집어활동을 하면서 구사하는 낚시기법이므로 무작정 기다려서 입질을 받고자 하는 대어낚시에서처럼 많은 낚싯대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사실상 1대면 족하고, 집어가 더 필요하다면 2대를 쌍으로 편성운용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물의 흐름 결(안쪽과 바깥쪽의 흐름차이)이나 바닥의 경사등고선(즉 수심차) 등에 차이가 많아서 다양한 수중 변화에 맞추고자 하여 편성한다면 3~4대를 운용하다가 적정 수심대에 집어가 되면 나머지 대를 걷어 올려서 휴식을 하게하고 낚시를 하면 된다.
또한 가을로 들면서 냉수대가 형성될 즈음이면 붕어가 연안 접근거리에 차이를 두므로 낚싯대 길이를 달리하여 원거리와 근거리를 두루 공략하도록 편성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4. 입질분석과 챔질
떡밥낚시에서의 입질은 정직하고 정확하다. 단 한 번의 분명한 예신과 단 한 번의 분명한 본신이면 그 낚싯대의 입질 상황은 끝이 난다.
그러므로 떡밥낚시에서는 입질하여 올리려다 말면 그대로 두고 다시 올리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곧바로 채비를 거두어 새로운 미끼를 달아서 재투척을 해야 한다.
떡밥낚시에서의 입질 분석은 일단 첫 번째 작은 찌놀림이 예신이고, 잠시 후에 이어지는 찌놀림은 그 동작이 작고 크고 간에 본신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챔질은 완전한 숙달이 되어 찌놀림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되기까지는 예신 이후 챔질 준비를 하고 기다렸다가 이어지는 본신의 찌놀림이 진행되는 동안에 곧바로 챔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런 것이 경력이 되어 찌 끝을 읽어낼 수 있게 되면 그때에는 충분한 찌올림을 기다려서 찌 맛을 즐기면서 챔질을 해도 된다.
떡밥낚시에서는 대어낚시에서와 달리 입질 간에 찌올림을 충분히 기다리지 않고 진행중에 챔질을 하여도 입걸림이 잘되는 편이다.
그리고 챔질을 하여 붕어를 걸었을 때는 대어낚시에서처럼 억지힘을 가하여 강제로 끌어오는 강제집행을 할 것이 아니라 차분히 손맛을 즐기면서 붕어가 스스로 항복하여 물에 떠오르도록 하면서 유도함으로써 떡밥낚시만의 최대 매력인 시간과 공간의 여유를 가지고 손맛을 즐기는 낚시를 구사하는 것이 좋다.
* 이 글은 2008년도에 팬카페 '평산가인'에 썼던 글로써 떡밥콩알낚시를 1,2,3,부로 구분하여 게재한 것 중 2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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