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 수초에 대한 이해(2) - 수초의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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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16-11-16 11:14 조회6,464회 댓글0건본문
적극적인 수초의 공략
수초를 두려워하지 말라
붕어는 수초를 끼고 일생을 보낸다. 어미붕어가 수초에 알을 낳고, 그 알에서 부화하여 수초그늘에 은신하여 치어 생활을 하며, 자라면서는 수초 밭에서 먹이를 취하면서 일생을 살고, 성어가 되면 또 다시 그 수초 밭에서 다음세대의 알을 낳는다.
또한 붕어의 일생을 통해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은신처로써 수초를 이용한다. 그러니 항상 수초 속에 붕어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붕어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당연히 수초 밭이 된다.
이러한 수초에 대해서 우리 낚시인의 행동은 어떠한가?
초보자는 수초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중급자는 모든 수초를 만능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고수가 되면 수초를 이해하고 가려서 적절히 공략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전편 수초에 대한 이해에 이어서 수초를 적절히 공략하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수초는 두려운 대상이 아니다.
초보자가 수초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좁은 수초 사이에 찌를 세울 자신이 없는 것이고, 또 하나는 수초 속에서 큰 붕어를 걸었더라도 제압해서 유도해 낼 자신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수초를 극복하기 위한 채비와 요령을 습득하고 나면 손쉽게 수초에 접근하여 공략 할 수가 있게 된다.
찌 세우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초보자가 수초를 공략하면서 찌를 적절히 세우지 못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다.
첫째: 정확한 채비투척 능력이 모자란 상태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투척하기 때문이다.
수초가 없는 포인트에서는 비교적 정확한 투척을 무리 없이 하는 사람도 수초가 있으면 그 정확도가 떨어져서 자꾸만 채비가 수초에 걸린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수초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채비투척 간에 수초에 걸릴까봐서 불필요한 몸동작을 하기 때문이다. 즉 불안한 마음으로 채비를 날려놓고서 채비는 적절히 잘 날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 방향이나 낚싯대 방향과 비거리를 조절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오히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낚시 간에 찌 세우기가 더 잘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어둠 때문에 수초가 보이지 않으므로 용감하게 채비를 날려 보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평소에 하는 것과 같이 용감하게 채비투척을 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찌를 세울 수가 있다.
다만 수초 구멍에 적절히 찌를 세우기 위해서는 앞치기 요령에서 별도로 숙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뒤에 별도로 설명하게 될 <떨굼앞치기> 기법이다.
둘째: 저부력의 긴 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저부력의 긴 찌를 가지고 작은 수초 구멍에 찌를 세우는 것은 웬만큼 숙달된 사람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초보 수준의 낚시인이라면 감히 수초구멍에 찌를 세울 생각도 하지 못하고 회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튼튼한 고부력의 짧은 찌를 채비하여 시도하면 조금만 숙달하여도 무리 없이 찌를 세울 수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제압하는 것을 미리 겁내지 말자.
“그런 곳에서 붕어가 물면 어떻게 꺼냅니까?”
밀생한 수초의 작은 구멍이나 갈대 사이에 찌를 세워놓고 낚시를 하고 있을 때 가끔 듣는 얘기다. 지금이야 대어낚시 분야가 보편화 되어서 덜하지만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지나가는 낚시인이 걱정 반 존경(?) 반으로 흔히 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입질을 안 해줘서 걱정이지 일단 입질만 받으면 월척급의 붕어라도 능히 제압하여 꺼내올 수가 있는 것이다.
붕어는 입질 간에 강한 챔질을 하여 입에 바늘이 걸리는 충격이 가해지면 순간 주춤하는 현상을 보이고, 짧은 그 순간이 지나면 이내 정신을 차리고 도망을 하려는 동작을 보인다. 이때 챔질 순간 멍한 상태에서의 붕어 머리는 낚싯대의 탄성에 의해서 위쪽을 향해 있게 되고, 그 상태에서 도망가려고 꼬리를 치면 위쪽으로 추진력을 갖게 되는데, 낚시인이 강하게 잡아당기는 힘을 쓰고 있기 때문에 붕어의 추진력과 낚시인의 당기는 힘이 같이 작용하여 스스로 수초 구멍에서 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동작은 아주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이때를 놓치지 않고 연속해서 제압하여 끌어오면 붕어는 수초위에서 발 앞으로 끌려오게 되는 것이다.
월척급 붕어의 경우 대개는 400~500g 정도의 무게가 나간다. 이 정도의 무게가 나가는 추를 낚싯줄 끝에 달아서 수초 구멍 속에 넣어놓고 낚싯대를 이용하여 꺼내오려 하면 도저히 나와 주질 않는다. 그러나 붕어는 스스로 꼬리를 쳐서 추진력을 보태주기 때문에 쉽게 띄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요령만 알고 숙달하면 수초 속에서 붕어를 걸어서 유도해 내는 것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수초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찌를 잘 세우면 수초공략 잘 하는 것이다.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우는 것은 간접공략이다.
여기에서 간접공략이라고 함은 찌가 수초 주변 언저리에 서도록 공략하는 방법을 말하며, 수초를 넘겨서 찌를 세우거나, 맞은 편 수초의 앞에 붙여서 찌를 세우거나, 수초와 수초 공간의 수초 언저리 선을 따라서 찌를 세우는 요령의 공략 방법이다.
첫째로 수초를 넘겨서 찌를 세울 때는 수초선단보다 약간 긴 대를 사용하여 수초를 넘겨서 채비를 던진 후에 살짝 수초 가까이로 끌어다가 찌를 세운다.
이때는 채비를 던진 후에 찌가 일어서서 자리를 잡기 전에 미리 끌어다가 수초 가까이 붙여서 적절한 자리에 찌가 서도록 해야 한다. 만약 찌가 일어서서 자리를 잡은 후에 끌어오게 되면 봉돌과 미끼가 바닥의 침전물이나 수초가닥 혹은 기타 장애물에 걸리게 되어 원활한 채비정렬이 어려워진다.
둘째로 맞은편 수초 앞에 붙여서 찌를 세울 때는 수초 선상 혹은 수초와 수초 사이에 봉돌을 떨어뜨리고 그 위에 덮쳐서 찌를 떨구어서 찌를 세우는 공략 요령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투척 요령을 떨굼앞치기라고 명명한다.
이때는 최대한 맞은편 수초 가까이나 수초 사이에 봉돌이 떨어지게 하고 그 자리에 겹쳐서 찌를 떨군 후 원줄을 느슨하게 밀어주면 찌가 그 자리에서 곧바로 일어서서 자리를 잡는다. 만약 봉돌보다 나와 가까운 쪽에 찌가 떨어지게 되면 찌가 서는 위치도 수초선과 떨어지게 되므로 수초공략의 효과가 감소한다.
이러한 떨굼앞치기가 더 숙달이 되면 맞은편 갈대 사이 안쪽에 봉돌이 들어가도록 떨어뜨리고 수초선상에 찌를 떨구면 찌가 일어서면서 봉돌 방향으로 약간 끌려가서 서게 되므로 실제로는 수초의 안쪽에 찌를 세울 수도 있게 된다.
셋째로 수초 공간의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울 때는 좌우측의 수초 선으로 찌를 끌어다가 세우는 요령으로 한다.
이때의 요령은 현장 여건에 따라서 위의 수초 넘겨 찌 세우기나 맞은편 수초 선에 찌 세우기 요령을 적절히 적용하면 된다.
수초중간 구멍에 찌를 세우는 것은 직접공략이다.
여기에서 직접공략이라 함은 수초 밭에 작은 구멍이 있거나 인위적으로 작은 구멍을 내어 그 속에 찌를 세워서 수초 안쪽을 직접공략하는 것을 말하며, 앞치기를 하여 찌를 세우는 요령과 직공채비로 곧바로 떨구어서 찌를 세우는 방법이 있다.
첫째로 앞치기를 하여 작은 수초 구멍에 찌를 세울 때는 앞서 언급한 떨굼앞치기 기법을 사용한다. 즉 작은 수초구멍에 봉돌을 떨어지게 하고 곧바로 그 떨어진 자리에 찌를 떨구어서 일어서게 하는 것이다.
이때는 채비 투척 시에 원줄이 완전히 뻗어나가지 않게 조절하여 약간 덜 나간 상태에서 봉돌과 찌가 겹쳐서 떨어지도록 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겠으나 두려워하지 않고 조금만 숙달하면 해결할 수 있으며 특히 대어낚시인이라면 꼭 숙달해야 할 부분이다.
둘째로 직공채비를 이용한 찌 세우기다. 이는 들어서 넣고 들어서 뽑아낸다고 하여 들어뽕이라고도 하며, 수초의 작은 구멍만을 공략한다고 하여 구멍치기라고도 한다. 이 방법은 가급적 수초를 제거하지 않고 직접공략하는 방법을 사용할 때 주로 사용한다.
이 방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초직공채비(들어뽕 채비)가 꼭 필요하다.
수초공략채비는 강하고 단순한 것이 좋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초공략 채비는 앞치기 채비와 직공채비가 있다. 이러한 채비는 수초를 이용하지 않는 일반적인 낚시에서 보다 낚시장비나 소품 모두가 강하고 튼튼한 채비여야 한다.
낚싯대는 경질대가 유리하다.
경질대라야 채비 투척도 쉽고, 수초 속에서 붕어를 제압하여 유도할 때 유리하다. 만약 연질대로 수초를 공략한다면 큰 물고기를 제압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르고 낚싯대 파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채비는 강하고 단순해야 한다.
원줄은 3~5호의 카본사를 사용하고, 목줄은 3호 정도의 케브라 합사나 3호 정도의 나일론사를 사용하며, 찌는 30cm 전후한 길이에 1mm 이상의 톱을 사용한 6g 이상 12g 정도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고, 바늘은 12~15호 바늘을 외바늘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직공채비는 원줄을 앞치기 채비보다 한 치수 정도 강한 채비를 하는 것이 좋고, 찌는 직공전용으로 제작된 고리찌나 관통찌를 사용해야 한다.
수초를 두려워하지 말라
붕어는 수초를 끼고 일생을 보낸다. 어미붕어가 수초에 알을 낳고, 그 알에서 부화하여 수초그늘에 은신하여 치어 생활을 하며, 자라면서는 수초 밭에서 먹이를 취하면서 일생을 살고, 성어가 되면 또 다시 그 수초 밭에서 다음세대의 알을 낳는다.
또한 붕어의 일생을 통해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은신처로써 수초를 이용한다. 그러니 항상 수초 속에 붕어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붕어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당연히 수초 밭이 된다.
이러한 수초에 대해서 우리 낚시인의 행동은 어떠한가?
초보자는 수초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중급자는 모든 수초를 만능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고수가 되면 수초를 이해하고 가려서 적절히 공략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전편 수초에 대한 이해에 이어서 수초를 적절히 공략하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수초는 두려운 대상이 아니다.
초보자가 수초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좁은 수초 사이에 찌를 세울 자신이 없는 것이고, 또 하나는 수초 속에서 큰 붕어를 걸었더라도 제압해서 유도해 낼 자신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수초를 극복하기 위한 채비와 요령을 습득하고 나면 손쉽게 수초에 접근하여 공략 할 수가 있게 된다.
찌 세우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초보자가 수초를 공략하면서 찌를 적절히 세우지 못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다.
첫째: 정확한 채비투척 능력이 모자란 상태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투척하기 때문이다.
수초가 없는 포인트에서는 비교적 정확한 투척을 무리 없이 하는 사람도 수초가 있으면 그 정확도가 떨어져서 자꾸만 채비가 수초에 걸린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수초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채비투척 간에 수초에 걸릴까봐서 불필요한 몸동작을 하기 때문이다. 즉 불안한 마음으로 채비를 날려놓고서 채비는 적절히 잘 날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 방향이나 낚싯대 방향과 비거리를 조절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낚시를 하면서 오히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낚시 간에 찌 세우기가 더 잘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어둠 때문에 수초가 보이지 않으므로 용감하게 채비를 날려 보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평소에 하는 것과 같이 용감하게 채비투척을 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찌를 세울 수가 있다.
다만 수초 구멍에 적절히 찌를 세우기 위해서는 앞치기 요령에서 별도로 숙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뒤에 별도로 설명하게 될 <떨굼앞치기> 기법이다.
둘째: 저부력의 긴 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저부력의 긴 찌를 가지고 작은 수초 구멍에 찌를 세우는 것은 웬만큼 숙달된 사람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초보 수준의 낚시인이라면 감히 수초구멍에 찌를 세울 생각도 하지 못하고 회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튼튼한 고부력의 짧은 찌를 채비하여 시도하면 조금만 숙달하여도 무리 없이 찌를 세울 수가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제압하는 것을 미리 겁내지 말자.
“그런 곳에서 붕어가 물면 어떻게 꺼냅니까?”
밀생한 수초의 작은 구멍이나 갈대 사이에 찌를 세워놓고 낚시를 하고 있을 때 가끔 듣는 얘기다. 지금이야 대어낚시 분야가 보편화 되어서 덜하지만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지나가는 낚시인이 걱정 반 존경(?) 반으로 흔히 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입질을 안 해줘서 걱정이지 일단 입질만 받으면 월척급의 붕어라도 능히 제압하여 꺼내올 수가 있는 것이다.
붕어는 입질 간에 강한 챔질을 하여 입에 바늘이 걸리는 충격이 가해지면 순간 주춤하는 현상을 보이고, 짧은 그 순간이 지나면 이내 정신을 차리고 도망을 하려는 동작을 보인다. 이때 챔질 순간 멍한 상태에서의 붕어 머리는 낚싯대의 탄성에 의해서 위쪽을 향해 있게 되고, 그 상태에서 도망가려고 꼬리를 치면 위쪽으로 추진력을 갖게 되는데, 낚시인이 강하게 잡아당기는 힘을 쓰고 있기 때문에 붕어의 추진력과 낚시인의 당기는 힘이 같이 작용하여 스스로 수초 구멍에서 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동작은 아주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이때를 놓치지 않고 연속해서 제압하여 끌어오면 붕어는 수초위에서 발 앞으로 끌려오게 되는 것이다.
월척급 붕어의 경우 대개는 400~500g 정도의 무게가 나간다. 이 정도의 무게가 나가는 추를 낚싯줄 끝에 달아서 수초 구멍 속에 넣어놓고 낚싯대를 이용하여 꺼내오려 하면 도저히 나와 주질 않는다. 그러나 붕어는 스스로 꼬리를 쳐서 추진력을 보태주기 때문에 쉽게 띄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요령만 알고 숙달하면 수초 속에서 붕어를 걸어서 유도해 내는 것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수초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찌를 잘 세우면 수초공략 잘 하는 것이다.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우는 것은 간접공략이다.
여기에서 간접공략이라고 함은 찌가 수초 주변 언저리에 서도록 공략하는 방법을 말하며, 수초를 넘겨서 찌를 세우거나, 맞은 편 수초의 앞에 붙여서 찌를 세우거나, 수초와 수초 공간의 수초 언저리 선을 따라서 찌를 세우는 요령의 공략 방법이다.
첫째로 수초를 넘겨서 찌를 세울 때는 수초선단보다 약간 긴 대를 사용하여 수초를 넘겨서 채비를 던진 후에 살짝 수초 가까이로 끌어다가 찌를 세운다.
이때는 채비를 던진 후에 찌가 일어서서 자리를 잡기 전에 미리 끌어다가 수초 가까이 붙여서 적절한 자리에 찌가 서도록 해야 한다. 만약 찌가 일어서서 자리를 잡은 후에 끌어오게 되면 봉돌과 미끼가 바닥의 침전물이나 수초가닥 혹은 기타 장애물에 걸리게 되어 원활한 채비정렬이 어려워진다.
둘째로 맞은편 수초 앞에 붙여서 찌를 세울 때는 수초 선상 혹은 수초와 수초 사이에 봉돌을 떨어뜨리고 그 위에 덮쳐서 찌를 떨구어서 찌를 세우는 공략 요령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투척 요령을 떨굼앞치기라고 명명한다.
이때는 최대한 맞은편 수초 가까이나 수초 사이에 봉돌이 떨어지게 하고 그 자리에 겹쳐서 찌를 떨군 후 원줄을 느슨하게 밀어주면 찌가 그 자리에서 곧바로 일어서서 자리를 잡는다. 만약 봉돌보다 나와 가까운 쪽에 찌가 떨어지게 되면 찌가 서는 위치도 수초선과 떨어지게 되므로 수초공략의 효과가 감소한다.
이러한 떨굼앞치기가 더 숙달이 되면 맞은편 갈대 사이 안쪽에 봉돌이 들어가도록 떨어뜨리고 수초선상에 찌를 떨구면 찌가 일어서면서 봉돌 방향으로 약간 끌려가서 서게 되므로 실제로는 수초의 안쪽에 찌를 세울 수도 있게 된다.
셋째로 수초 공간의 수초 언저리에 찌를 세울 때는 좌우측의 수초 선으로 찌를 끌어다가 세우는 요령으로 한다.
이때의 요령은 현장 여건에 따라서 위의 수초 넘겨 찌 세우기나 맞은편 수초 선에 찌 세우기 요령을 적절히 적용하면 된다.
수초중간 구멍에 찌를 세우는 것은 직접공략이다.
여기에서 직접공략이라 함은 수초 밭에 작은 구멍이 있거나 인위적으로 작은 구멍을 내어 그 속에 찌를 세워서 수초 안쪽을 직접공략하는 것을 말하며, 앞치기를 하여 찌를 세우는 요령과 직공채비로 곧바로 떨구어서 찌를 세우는 방법이 있다.
첫째로 앞치기를 하여 작은 수초 구멍에 찌를 세울 때는 앞서 언급한 떨굼앞치기 기법을 사용한다. 즉 작은 수초구멍에 봉돌을 떨어지게 하고 곧바로 그 떨어진 자리에 찌를 떨구어서 일어서게 하는 것이다.
이때는 채비 투척 시에 원줄이 완전히 뻗어나가지 않게 조절하여 약간 덜 나간 상태에서 봉돌과 찌가 겹쳐서 떨어지도록 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겠으나 두려워하지 않고 조금만 숙달하면 해결할 수 있으며 특히 대어낚시인이라면 꼭 숙달해야 할 부분이다.
둘째로 직공채비를 이용한 찌 세우기다. 이는 들어서 넣고 들어서 뽑아낸다고 하여 들어뽕이라고도 하며, 수초의 작은 구멍만을 공략한다고 하여 구멍치기라고도 한다. 이 방법은 가급적 수초를 제거하지 않고 직접공략하는 방법을 사용할 때 주로 사용한다.
이 방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초직공채비(들어뽕 채비)가 꼭 필요하다.
수초공략채비는 강하고 단순한 것이 좋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초공략 채비는 앞치기 채비와 직공채비가 있다. 이러한 채비는 수초를 이용하지 않는 일반적인 낚시에서 보다 낚시장비나 소품 모두가 강하고 튼튼한 채비여야 한다.
낚싯대는 경질대가 유리하다.
경질대라야 채비 투척도 쉽고, 수초 속에서 붕어를 제압하여 유도할 때 유리하다. 만약 연질대로 수초를 공략한다면 큰 물고기를 제압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르고 낚싯대 파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채비는 강하고 단순해야 한다.
원줄은 3~5호의 카본사를 사용하고, 목줄은 3호 정도의 케브라 합사나 3호 정도의 나일론사를 사용하며, 찌는 30cm 전후한 길이에 1mm 이상의 톱을 사용한 6g 이상 12g 정도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고, 바늘은 12~15호 바늘을 외바늘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직공채비는 원줄을 앞치기 채비보다 한 치수 정도 강한 채비를 하는 것이 좋고, 찌는 직공전용으로 제작된 고리찌나 관통찌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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