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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 늦가을 수초낚시 포인트 선택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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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10 12:35 조회8,4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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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는 정수수초인 뗏장, 부들, 갈대를 우선적으로 노린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하지만 물속에 자라는 말풀을 늦가을 명당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낚시터에 마름이 보이면 마름이 명당 포인트입니다. 

 

늦가을에 가장 눈여겨 볼 수초는 마름입니다.

수온이 내려가서 마름의 허리, 밑둥이 잘리면 바람에 밀리며 여기저기에 수초구멍이 생겨납니다.

늦어도 11월 초순경에는 이러한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붕어는 연안 정수수초대로 붙기 전까지 마름 밑에서 일정 기간동안 은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름이 많이 덮여 있어서 여름철에 낚시가 불가능하였던 포인트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굵은 붕어가 본격적으로 수심이 얕은 정수수초대(갈대,부들)로 붙는 시기가

마름과 같은 부엽수초가 모두 없어진 시기입니다.

마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갈대와 부들히 공략 해봐도 특별하게 호황을 보기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여름동안 수면을 뒤덮고 있던 마름 밑에는 생자리 효과가 있고,

 

수심이 1~2m로 깊기 때문에 아직 얕은 연안보다는 깊은 수심은 머물기 좋아하는 붕어에게 좋은 은신처가 됩니다.

 

또한 달빛이 강한 보름밤이나 물이 맑으면 경계심을 덜어주는 역할도 있고, 고기가 끌려오다 마름을

감는다 하더라도 줄기가 끊어진 상태이기에 쉽게 달려옵니다.

지역에 따라서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만약에 늦가을에 낚시터로 도착하여 여전히 마름이 있다면

당연하게 제1순위로 공략 해야 하고, 마름이 사라진 뒤에는 정수수초대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름의 존재 여부가 본격적인 늦가을 붕어낚시시즌을 알린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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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 전에는 부들과 줄풀을 공략하고, 서리 후에는 연밭을 공략합니다.  

 
늦가을의 수초낚시 포인트 선택 요령을 서리 이전과 이후로 잡아 보면 서리가 내리기 이전엔

부들과 줄풀을 주목하고 밑둥이 잘린 마름에 주목을 합니다.

 

서리가 내린 이후엔 연과 갈대를 공략합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줄풀과 부들을 주목하는 이유가 두 수초의 부드러운 겉피 때문이에요.

 

생명력이 살아있는 줄풀과 부들의 겉피엔 물벼룩 및 각종 미세 먹이감들이 붙어있기 때문에

붕어에게 먹이감을 제공합니다.

 

또 두 수초는 수면 위로 드러난 부분의 잎이 무성하지만 물속엔 큰 붕어도 다닐 수 있는

통로가 넓은 점이 사냥터와 은신처를 모두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수초가 서리를 맞아 삭게 뙬때 겉피도 시들어버리기에 서리 맞기 전보다 확실히 붕어가 덜 몰립니다.
    

서리 내리기 전의 마름이 은신처의 역할이 강합니다.

그것은 이미 초가을부터 밑둥이 잘려서 연안으로 밀려든 마름이 평소 맹탕이었던 포인트에

그늘을 만들어서 경계심 많은 붕어가 들어오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리가 내린 이후의 수초낚시 요령은 갈대와 연을 주목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연은 잎이 무성한 채로 은신처를 제공하기에 연밭 전체에 붕어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붕어를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그러다가 서리를 연달아 맞아서 연잎이 삭으면 붕어는 점차로 연안으로 나오는 현상을 보입니다.

눈이 내리면 줄기까지 삭아서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해집니다.

 

그래서 연밭에는 연 단독으로 삭아든 포인트보다는 줄풀, 갈대, 부들같은 수초들이 함께 있는

혼합수초대의 조황은 뛰어납니다.

그이유는 강화된 은신처, 먹이감이 이런 곳에 더 많기 때문입니다.

 

갈대도 서리 이전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지만 서리와 눈이 수차례 내려서 완전하게 삭으면

붕어가 잘 붙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봄까지는 입질이 왕성한 수초이기 때문에 반드시 노려볼 만합니다.

 

삭은 연과 줄풀, 갈대, 부들이 함께 있는 혼합수초대가 서리 내린 직후는

최고로 좋은 붕어 수초 낚시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 꺾인 잎들이 수면을 덮은 삭은 부들이 명당 포인트가 됩니다.  

 

늦가을 붕어낚시에는 부들만한 수초가 없습니다.


대기 수초가 삭아들어서 존재감이 약해질 무렵에는 부들만큼 안전한 은신처를 주는 수초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11월을 이후 서리가 몇 차례 내린 뒤에 수초가 급격하게 삭아들면

그동안 붕어가 안심하고 머물렀던 은신처는 고스란히 노출됩니다.

 

마름은 존재마저 사라지먀 넓디넓은 연잎도 점차 사라져서 붕어들은

새로운 은신처를 찾아서 이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여전히 넓은 잎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듬해 봄까지 형태를 유지하는 것은

오직 부들이 유일합니다.

넓은 잎들이 수면에 축 늘어져서 빈 공간을 덮어주고 은신처를 새롭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주장에 대하여 일부 낚시인은 부들이 파릇하며 빼곡할 때가 더욱 으슥한 것이 아니냐며 묻지만 

빼곡해도 줄기는 하늘로 서 있는 것과 수면위에 축 늘어져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축 늘어져서 잎은 수면을 덮고 있는 부들 아래가 훨씬 더 어둡습니다.

 

같은 부들밭에서 수초직공낚시를 하면 늦가을 이후엔 채비를 집어넣기에 편한 듬성한 구멍보다는

부들줄기가 내려 앉아서 수면을 덮고 있는 좁은 구멍이 입질이 더 자주 들어온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수온도 부들이 싱싱할 때보다는 죽어서 누렇게 변하여 수면과 맞닿아 있을 때가 더 잘 달아 오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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