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釣行隨想(28) 내 인생의 덧셈과 뺄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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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귀섭 작성일18-06-19 18:26 조회2,722회 댓글0건본문
평산의 釣行隨想(28)
내 인생의 덧셈과 뺄셈
평산 송 귀 섭
FTV 제작위원, 釣樂無極 프로그램 진행
(주)아피스 사외이사, 체리피시 자문위원
붕어낚시 첫걸음, 붕어 대물낚시, 붕어학개론 저자
너는 누구인가?
이에 대한 답을 가장 빠르고 쉽게 하는 것은 <나의 이력서>를 내보이는 것이다. 바로 주소, 성명, 생년월일, 학력 등이다.
그런데 <내가 나>에게 ‘나는 누구인가?’를 자문(自問)하면 대답은 간단하지가 않다. 자기착각(自己錯覺)이 아니고서는 내가 나를 잘 알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러니 간혹은 현실의 삶 속에서의 자기위치를 스스로 찾으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나의 현재위치를 스스로 평가하여 답을 알아보는 방법. 그것은 내 인생의 덧셈과 뺄셈을 해 보면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내가 나를 평가하여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누구인가를 재정리 하고나서 앞으로의 삶을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설계해야 참(眞)한 생(生)을 살 수가 있다.
자 이제 내 인생의 덧셈과 뺄셈을 해보자.
내 인생의 덧셈
내 인생에다가 내 주변의 영향요소를 대입하여 내 인생의 덧셈을 하면 내가 누구인지 보인다.
첫째로는 내 인생에다가 가정(家庭), 벗(親舊), 직업(職業) 그리고 그 속에서의 나의 역할비중을 대입해서 계산해보면 나의 현재 위치가 보인다. 이것이 나의 소아적 덧셈이다.(小我的=자연인으로서 감정이나 욕망을 가진 나) 즉 실생활공간에서의 내 위치 즉 가장으로서, 친구로서, 직장인으로서의 나를 알아보는 것이다.
둘째로는 사회적 책임, 국가에 대한 책무, 대자연에 대한 역할을 내 인생에다 대입해보면 내 위치가 보인다. 이것이 나의 대아적 덧셈이다.(大我的=자연인 본연의 참된 나) 즉 광의의 삶 공간에서 자신의 사회, 국가, 자연에 대한 가치관(價値觀) 정립을 위한 덧셈이다.
내 인생의 뺄셈
내 인생에서 나를 포장하고 있거나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영향요소를 빼면 진정한 내가 남는다.
첫째로는 돈이 많은 것(金力), 지위가 높은 것(權力) 등 나를 포장하고 있는 것을 빼고 내 곁에 남아있는 주변을 둘러보면 사회공존(社會共存) 속의 내 위치가 보인다. 이 뺄셈으로 주변정리를 하고 내가 가야할 바른 길을 가야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자만심, 유명세 혹은 그 반대쪽의 가난함과 무력감 등을 빼는 뺄셈을 한 후의 나를 거울 앞에 세워두고 보면 오직 타고난 나만의 본 모습이 보인다. 이것이 허세(虛勢)나 치장(治粧) 혹은 굴욕감(屈辱感)이 없이 발가벗은 자연인으로서의 내 본래모습을 찾는 것이다.
임종(臨終) 앞 나의 셈법
살포시 눈을 감고 뇌를 비운 뒤에(無念無想) 지금 죽음을 맞는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임종 전 자신의 주변을 상상하여 둘러보라.
떠오르는 사람들 중에 진심의 얼굴을 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가? 인생에서 결국 남는 것은 사람뿐이니 진실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 많이 떠오른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또한 돈? 권력? 그런 것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애써 얻은 것이지만 결국은 내 소유가 아니다.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빈 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無所有) 그런데도 그것에 애착이 남는다면 그것은 뺄셈을 해야 할 대상이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존재의 이유는 자기 자신이다. 내가 없으면 이 세상도 없고, 내가 밝고 건강하면 이 세상이 밝아진다. 즉 나만의 존재가치를 다하면서 스스로 잘난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唯我獨尊) 그런데도 후회하는 마음만 들어서 눈물이 가슴속을 타고 흐른다면 이 또한 뺄셈을 해야 할 대상이다.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는 내 인생의 덧셈과 뺄셈을 한 후에 내 주변을 돌아보고 나의 위치를 찾아서 지금을 출발점으로 하여 다듬어 정진(精進)하면 된다.
사실 살아있는 날은 유아독존(唯我獨尊)인듯하나 마지막 가는 날은 무소유(無所有)인 것이 인생이다. 그러니 살아가는 동안 내 인생의 덧셈과 뺄셈을 해서 스스로 삶의 가치를 찾는 참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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