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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강원 | 가상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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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락무극 (211.♡.136.63) 작성일14-06-14 00:57 조회13,791회 댓글3건

본문

 
 
 
 
 
 
 
 
 
[가상 유언장]
 
 
 
 
 
죽음을 맞이한다는것.?
 
 
 
무엇을 적어야할지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세상살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을 먼저 맞이하는것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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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두고 거울을 봤습니다.
 
 
 
거울에 비춰진 일그러진 나에얼굴
 
 
나에 고통만 알았지 그것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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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에얼굴을 항상옆에서..
 
 
아파하며 보고있었을 당신과 아들에 마음을...
 
 
이제는 편히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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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가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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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에게
 
 
한평생 오래오래 같이하자 약속했건만 먼저 떠나 미안합니다..
 
 
결혼초에는 무엇이든 다해줄수있는 마음이 있었건만...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해준것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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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시간동안 당신을 고생만 시켰네요
 
 
이렇게 혼자훌쩍 떠나려하니 떠나는 미련보다
 
 
 
남겨진 당신때문에 마음이 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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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에 스트레스 해결을위해
 
 
주말이면 물가로 달려가는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았네요
 
 
그래도 이해해주고 항상 출조를 도와주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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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한마디 못해주고 같이 시간을 보내주지못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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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떠나거든 남겨진 슬픔이 길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많이 아파하지말고 또 다른 행복으로 시간을 만들어가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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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준것도 없고 남겨준것도없이 이렇게 떠나는
 
 
 
나를 욕이라도하며 마음을 다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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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랑했고
 
 
언제나 마음속에 당신을 품고 살았기에
 
 
더욱더 미안함만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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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아 너에게 많은것을 알려주지도 못하고
 
 
지켜주지도 못하고 떠나는 아빠를 이해해주렴.............
 
 
항상 아빠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이야기를 했구나
 
 
아들 입장에서서 같이 바라보지 못해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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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빠 입장에서서 한번 생가해주렴 아빠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앞으로 아들도 성인이되고 결혼을 하겠지.
 
 
앞으로 살다보면 이보다도 더힘들고 슬픈일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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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럴때마다 주저앉지말고 맞서 이겨내길 바란다..
 
 
아들아 엄마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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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자신보다 엄마를 먼저 생각하고 지켜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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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엄마가 파마를 하거나 옷을사면 무조건 이쁘다 말해주길 바란다......
 
 
분명 자신에게 비싼돈을 들이지 않았기에 ..
 
 
 
조금은 어색해도 이쁘다 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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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 한번을 하기위해 몇번을 망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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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하나를 사기위해 몇번을 생각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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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생각해보렴 그렇게 몇번에 고민끝에 결정한 엄마에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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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헌신만한 엄마에 마음을....
 
 
 
그리고 엄마가 하지말라고 하는것은 하지말아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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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두고 생각해보니 엄마에 말을 듣지 않은것이 후회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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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떠난후 잠깐만 슬퍼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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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은 화장을하고 가까운곳에 수목장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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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아들이랑 엄마가 나들이처럼 찾아와 쉬다 갈수있는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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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떠나려하니 죽음의 공포보다 남겨진 당신과 아들에게
 
 
 
미안함만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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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가족이 있어서 짧은 인생 이었지만
 
 
 
저에게는 고맙고 감사한 삶이였습니다...
 
 
 
 
삶의 끝에서 고작해줄수있는게 미안하다는 말밖에 없네요...............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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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그대들에 슬픔이 길지않고 빨리 평온해지길 바라며..................
 
 
 
 
 
 
 
 
 
모 싸이트에서 올리신 분의 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답니다..
 
 
 
내가 진정 이런 상황이라면.. 과연 어떤 기분이였을까??
 
 
 
 
아직도 가슴한구석이 아려옵니다.. 주변에 소홀했던 나의 사람들.....~
 
 
 
 
소중한 분들을 다시한번 생각할수 있었던 시간들이였답니다..
 
 
 
 
 
 


댓글목록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아이피 1.♡.49.244 작성일

쨘한 내용들과...서글픈 음악이...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네요...

언제들어도 좋은 음악... 컬러링으로 설정해야겠습니다...ㅎ

어째 사진이 낯이 익습니다....제가 담아드린듯한데요 ㅎㅎㅎ

연중 많은 출조길...늘 안전운전하시구요... 건강유의하시며...즐거운 낚시 행복한 낚시 여행길 되십시요...

잘보고 음악에 잠시 취하다가 갑니다...

조락무극님의 댓글

조락무극 댓글의 댓글 아이피 211.♡.136.49 작성일

역시..  보시는눈이 남다르십니다..ㅎ

지겹도록 듣는음악이지만.. 이젠 이 음악없이는 화보작성이 어렵네요..ㅎ

아이폰님... 음악파일 담번에 멋진걸루 부탁드려봅니다..^^

제가 자주 쓰는말중에... 조우/인연/오래도록이라는 문구를 많이쓰지요..^^

낚시라는 취미가 별다른의미는 없는듯해도... 그어떤 취미생활보다.. 끈끈한 무언가가 있는듯합니다..^^

그중... 조우..벗처럼,,  캄캄한 밤하늘아래 외롭지않게 서로 의지할수있음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필연인지.. 우연인지.. 분명.. 지금은 아이폰님같으신분이 낚시여행에있어서 동반자의길을

함께해서...  너무너무 좋네요...

항상!!~  하시고저 하는일 대박나시구요.. 낚시여행길에있어서도.. 늘..  큰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윤기언님의 댓글

윤기언 아이피 211.♡.73.23 작성일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란 노래가 생각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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