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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강원 | 한겨울 붕어를 쫒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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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영희 (182.♡.212.161) 작성일13-12-17 12:55 조회16,087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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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않는 찌로 찌꽂이를 해보니 이쁘러다구여..ㅎㅎ
찌꽂이가 눈에 들어온 순간!! 또 병이... ㅋㅋㅋ
또 나갑니다. 이런 젠장. 이노무 동네엔 도무지 낚시 할곳이..
 
남항진 둠벙과, 풍호펌프장, 얼음이 슬슬 장악하기 시작!! 그리고 바람이...
다른곳은 바람이 불어도 이곳! 오직 이곳 만큼은 이상하게 바람을 타지 않는다...
 
모산지 할머니집


 
할머니집 앞 웅덩이.. 고기 잡으면 요따가 넣어두면 됩니다~ ㅎ
약 2cm 정도 얼었더라구요..
고기가 들어있는지 확인 해보려 했으나 담으로 패스~
 
할머니 집


 
빠르게 대편성을 했습니다.
마지막 물낚시라는 생각으로 대편성을 마친후 주변을 눈과 사진에 담아두었습니다.
언제 또 볼수있는 풍경일지 몰라서. ㅋ

 
아이폰님께선 짬 낚시로.5대 편성..
올해 밤낚시 접으셨다 하시더니.. 정말이신가 봅니다.
아무리 꼬들겨도 안 넘어오네요..

 
에헤이... 예보대로 기어이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좋은 소식중 하나였습니다. 눈 오는 날이 오히려 더 포근하고 바람도 안불고...
대류로 인한 붕어 활성도도 기대해볼만 하겠다는 계산이...

 

총무님과 검은구월님...
총무님께선 보드타러 용평으로 고고!! 검은 구월님께선 저와 같이 ^^ ㅋㅋㅋ
맨날 절 보고 환자라느니, 미쳤다느니... 정작 본인은...ㅎ










어허~~~~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더욱 많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만
바람이 안 부니 날은 오히려 낮보다 훨씬 포근했습니다. 시리던 손과 발과 볼이 전혀... ㅎ 춥다는 생각 전혀 못하고
눈오는 날 낚시를 즐기는 이 분위기에 취해 연실 셔터만...








살짝 걱정되긴 했습니다. 내린 눈에 포근한 기온에.. 녹았다가 눈 그치면.. 뚝 떨어진 기온에 불어댈 바람에...
낚싯대 얼어붙고 밤새 안녕할까바.. ㅋㅋㅋ

뒷일은 뒤에 걱정하고.. 아~케미를 꽂은 지금 이순간만큼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낚싯대 편성후 미끼달고 채비 안착시킨후 피는 담배 다음으로 좋은 순간입니다.

그 맛에 취해 오랫만에 셔터만...
검은 구월님 께서는 연실 챔질.. 챔질...
전 그와중 찌맛 보고 헛챔질.. 챔질 3치~ ^^ (정말 3치는 진짜...넘하네..)
대류때문에 제대로된 예신파악은 힘들고 쭈~ 욱 올리는 잔챙이 성화에 피곤만....

그런들 뭐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케미 보며 잔챙이라도 붕어가 입질하는데...ㅎㅎㅎ

할머니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밥을 차려주십니다.
너무도 감사하지만 부담도 되기는 사실..
정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손수 재배하신 유기농.


감사한 저녁을 먹고 자리에 왔을땐 '헐~'
하얗게 쌓인 낚싯대의 눈을 보며 또 연실 셔터만 ~~

 
너무도 재미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커피도 한잔.. 담소도 한잔 나누는 사이
심상치 않은 물살 소리....
마치 수 백마리의 돌고래 떼들이 헤엄치는 듯한!??

 
엄청난 물소리와 물속 녀석들의 움직임. 어디부터 인지 모를 이상한 소리와 바다를 방불케하는 물살...
정말 첨으로 보게되는 광경이라 한참을 어리둥절 살피기만...

그렇게 몇분을 괴기한 현상에 어리둥절 하다가 그 현상이 끝나고 잠시후........
먼 산 부터 타고 내려오는 바람 소리....
텐트를 붙들고 버티고 버티다가..결국 12시쯤 백기 들고 항복..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람이 정말 너무너무 야속하기만 하더군요....
이 한겨울 멋진 찌올림과 마릿수 조과를 보았는데
끝까지 못한 아쉬움...
 
아쉬움은 아쉬움일뿐.....
저 역시 이제 밤 낚시는 끝난듯 합니다.
내년 밤 낚시를 기다리며 긴긴 겨울 잘 보내야 겠습니다.

댓글목록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아이피 180.♡.130.161 작성일

진짜 초저녁 들어서며 분위기 최고였는데...

눈이오더니...늦은밤엔 태풍같은 바람이...

이게 마지막이될줄은.... 아무튼 궂은 날씨 고생 정말 많으셨어요~~

잘보고갑니다...

장영희님의 댓글

장영희 댓글의 댓글 아이피 182.♡.212.161 작성일

ㅎㅎ 한번 더!??

정명화님의 댓글

정명화 아이피 211.♡.197.101 작성일

으~악 조행기가 감탄감탄...
정수님도 그렇고 강릉분들은 사진이 예술입니다.
눈날리는 저수지 풍경이 초고입니다.

장영희님의 댓글

장영희 댓글의 댓글 아이피 182.♡.212.161 작성일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진성님의 댓글

김진성 아이피 58.♡.189.215 작성일

저수지 풍경이 넘 아름답습니다 ^^
고생 많이 하셨네요 ~~~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이송규님의 댓글

이송규 아이피 121.♡.42.30 작성일

으헉~~~!!!
찬슬아빠님  언제 이렇게 조행기 올리셧데요??흠ㅁㅁㅁ
아무튼 무지무지 방그워요 ^^
365에서 알아 주시는 사진작가시니 조행기가 더욱 돋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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