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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경기 | 아사타나(M) 타나 누끼 (피싱로드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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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대복 (112.♡.89.180) 작성일15-05-03 20:35 조회15,2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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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상황에 맞춰 집어용 떡밥을 다양한 수심층에서 풀어가며 대응할 수 있는 누끼 낚시세트는 정확한 기법의 이해가 따르지 않으면 자유자제로 시도하기 힘들다 . 한 가지의 집어용 떡밥을 사용 오직 손압의 조정만으로 우에 누끼 , 중간 누끼 , 타나 누끼 로의 진행이 가능하다고 강조 (?) 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 실질적으로 떡붕어의 활성이나 집어 정도 ( ), 집어가 된 붕어의 밀도에 따라 각 누끼 세트 장르별로 사용하는 집어용 떡밥의 성질과 활용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

순간순간 손압의 가감 ( 加減 ) 을 통해 집어의 양을 조절하고 입질이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 하지만 낚시의 진행 방법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

활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우에 누끼 패턴의 집어용 떡밥을 사용한다고 해도 찌맞춤과 누끼의 진행 방식 , 그리고 입질 타이밍을 잡는 타점은 동일하다 . 단 집어용 떡밥을 만지는 회수의 가감에 따라 많은 차이는 아니지만 떡밥이 풀리는 수심을 다르게 해 진행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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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와 우에 누끼의 차이점

활성기 타나 누끼의 진행에서도 낚시의 시작 , 즉 초반이나 집어에 어려움이 있다면 떡밥을 달 때 약한 손압으로 상층부부터 풀림을 만들어 집어에 집중하고 , 집어가 되는 붕어의 밀도에 따라 풀림을 좁혀 나간다 .

우에 누끼에 적합한 집어용 떡밥과 타나 누끼 용 집어용 떡밥의 차이점은 전체적인 무게에 있다 . 여기에서 무게란 전체적인 떡밥의 결속력 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 이것은 점성과는 절대적으로 다른 의미이다 . 글로 이것을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이 난점 . 각각의 떡밥을 배합하고 사용도 해보고 각 장르별 집어용 떡밥의 결속력에 따른 차이점을 직접 느껴보고 , 결속력의 차이에 의한 풀림의 차이 , 필자가 강조하는 결속력이 있는 떡밥과 점성이 있는 떡밥의 물속 풀림을 직접 보고 느껴보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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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 누끼 , 부상과 떡밥의 점성은 ( )’

오래 전 , 필자는 일본의 최고 토너먼터인 오오타 씨에게 누끼의 진행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거나 혹은 무서운 것 이 무엇인지 질문한 적이 있었다 . 그때 오오타는 부상 ( 우와즈리 ) 이 무섭다 . 그 이유는 1m 세트낚시는 구간이 좁다 . 약간의 조정으로 떡밥을 쫓게 해 먹일 수 있지만 쵸친에서의 부상은 구간이 너무 넓어 쫓게 만들기가 힘들다 . 그러므로 쵸친 세트에서 부상이 시작되면 떡밥의 조정 또한 힘들어 진다 고 이야기했었다 .

또 한 가지는 떡밥에 점성이 나오는 것 ’. 필자는 한 때 활성기에는 오히려 점성이 나오는 편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 하지만 이럴 경우에는 절대 쫓는 입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누끼 세트 특유의 빠른 회전을 기대할 수 없다 . 오히려 노말 패턴보다 조과 면에서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을 낚시를 통해 경험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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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 누끼 1m 세트낚시 장비와 채비

당일 왕골 하우스에서 사용한 장비와 채비는 다음과 같다 . 낚싯대는 가벼워 다루기 쉽고 랜딩력이 우수한 아피스 수어지교 진 11 척을 사용했다 .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으로 실용성이나 낚시에 갓 입문한 초보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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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아피스 수어지교 진 11척

원 줄 ; 선라인 파워드 헤라 카나데 0.6호

  찌  ; 지누공방 M 누끼 세트 전용 3번

목 줄 ; 토레이 쇼린 헤라 스탠다드 0.3호

목줄 길이 ; 위 8cm, 아래 50=>45=>40=>35cm

바 늘 ; 오니가케 경량 극야라즈 6호, 쿠와세히네리 2호.3호

라인은 침강력이 좋고 쉽게 늘어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한다 . 당일 원줄은 다이와의 은어낚시 전용 라인 스펙트론 프로라보 0.6 호에 목줄은 토레이 쇼린헤라 스탠다드 0.3 호를 사용했다 . 목줄의 길이는 윗목줄은 8cm 고정 , 아랫목줄은 50cm 로 스타트 했다 .

바늘은 윗바늘은 오니가케 경량 극야라즈 6 , 아랫바늘은 쿠와세히네리 2 호롸 3 호를 준비해 상황에 맞춰 달리 사용한다 . 참고로 당일 필자는 지누공방 1m 누끼 세트 전용 3 번 찌를 사용했다 . 7 목 중 아랫바늘만 달고 5 목에 찌맞춤을 했다 . 이 상태에서 윗바늘을 달고 찌맞춤 목을 확인하는데 , 아랫바늘 3 호로 사용하면 1 목이 나오고 , 2 호 바늘을 사용하면 2 목이 나오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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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타나 누끼 집어용 떡밥

입전 100cc + 도로스이미 100cc + 200cc + 파워 X 200cc + 소꼬바라 100cc + 세트전용바라케 100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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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필자가 사용한 타나 누끼용 집어용 떡밥이다 . 입전 100cc 에 도로스이미 100cc 를 넣고 물 200cc 를 부어 가볍게 저어 10 분정도 숙성한다 . 파워 X 200cc 에 소꼬바라 100cc 를 넣고 10 여회 가볍게 저은 후 1~2 분 숙성한 다음 세트전용바라케 100cc 를 코팅용으로 넣고 잘 섞이도록 가볍게 20 여회 저어 기본 떡밥을 완성한다 .

먹이용 떡밥은 집어나 입질 상황에 맞춰 마루큐 사의 헤하니고레다에 절인 역옥을 1/2 로 잘라 사용하거나 사나기분을 넣고 만들어둔 사나기감탄을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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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조 

 

왕골에서의 실조에 앞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 1m 누끼 세트낚시에서의 입질은 착수 후 목내림 과정에서 2~3 목 정도의 짧은 구간을 타점으로 잡는다 . 그러하기에 빠른 목내림으로는 누끼낚시 자체를 성립시키기 힘들다 . 일본의 경우 , 풍부한 개채수로 누끼 세트를 진행할 때 왠만한 부력의 찌를 사용해도 떡붕어의 건드림으로 인해 천천히 목내림 될 것으로 짐작한다 .

그러나 우리의 낚시터 상황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 일본 실정에 맞춰 개발된 찌로는 활성기에는 좋은 진행이 가능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저활성 시기에는 개체수 부족으로 인해 붕어가 많이 집어되지 않을 상황에서는 분명 , 목내림이 빠르게 이루어 질 것이다 .

당일 필자가 사용한 찌는 예산 송진우 씨가 운영하는 지누공방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우리 실정에 맞춰 개발된 누끼 전용 찌다 . 찌톱의 시인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흠이지만 적은 집어군이라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천천히 목내림 , 작은 입질도 정확하게 표현해 준다 .

다음은 실조 내용 . 사실 피싱로드 4 월호 실조를 위해 이번까지 왕골낚시터를 2 번에 걸쳐 찾았다 . 처음 찾았던 3 월 초에도 같은 1m 타나 누끼를 시도했지만 상황이 맞지 않았는지 건드림이 나오지 않아 결국 실패로 끝났었다 . 이때 사용한 장비와 채비는 당일과 동일했지만 집어용 떡밥에 차이가 있었다 .

첫 실조 때에는 입전 100cc + 헤라스이미 100cc + 200cc + 파워 X 200cc + 소꼬바라 100cc + 세트전용바라케 100cc'. 도로스이미 대신 헤라스이미를 사용했고 숙성 후 3 가지 떡밥을 한꺼번에 넣고 만들었었다 .

하지만 이번에는 입전 100cc 에 도로스이미 100cc 를 넣고 물 200cc 를 부어 가볍게 저어 10 분정도 숙성한 다음 , 파워 X 200cc 에 소꼬바라 100cc 를 넣고 10 여회 가볍게 저은 후 1~2 분 숙성한 후 세트전용바라케 를 코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맨 마지막에 넣고 만들었다 .

첫 출조를 통해 활성도가 약한 하우스에서 떡밥의 과도한 확산과 풀림이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판단 , 이번에는 약간 무게감이 나오는 도로스이미를 사용 , 집어용 떡밥이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떨어지면서 어느 정도 심이 타나까지 유지 , 목내림되도록 배합해 사용했다 . 떡밥 겉 부분부터 떨어져 나가는 데는 코팅 역할의 세트전용바라케의 힘이 컸다 . 이날 이 방법이 통했는지 제법 많은 조과를 기록하며 실조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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