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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강원 | 행복한 물가로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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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1.♡.49.233) 작성일14-02-16 21:32 조회15,440회 댓글7건

본문

 
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이번영동지역 눈피해가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있습니다...
 
기상관측되는곳에서 적설량이 통계자료구요..소외된 지역엔 30~40cm는 더내렸다고보시면됩니다...
 
말이 1m이상이지...실제로 체감해보면 어마어마한 눈폭탄입니다 말그대루요...
 
군인아저씨들을 비롯한 자원봉사단체 지자체등등...제설작업을 위해 힘써주신 전국민 모든분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가까이 있지만...저또한 아파트 제설참여와 이곳저곳 눈치우느라...몸살이 날정도로 힘든 날들이었답니다...
 
일주일간은 눈폭탄으로 방콕하고...3일은 잘 안걸리던 몸살로 움직이지도못한채
 
시체마냥 집에서 약먹고 골골대고 있었답니다...
 
 
 
 
너무나도 갑갑하던차에...어느정도 감기기운도 사그러들고..날씨도 좋아 오전일찍 근처수로로 마실댕겨왔습니다...
 
밤낚시를하고싶었지만...무척이나 하고싶었지만...
 
내일 (월) 또다시 20cm이상의 눈예보도있고...아파서 누워서 있다보니 밤낮이바뀌어 밤을 꼬박 지세우고
 
물가로 나갔기에 피곤을 이루말할수가 없었기에...8시간의 짧지만..행복한 외출을하고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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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볼일보러 다니다가...저수지 탐색한다고 체인도없이 진입하였다가...
 
차량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의 연속...
 
그래도 물가 상황이 어찌되었는지...너무나도 궁금하기에...아무도 가지않은곳을 다니다보니...
 
가는곳 마다 심한 삽질을할정도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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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정말 지겹게 아주 지겨울정도로 많이 왔습니다...짜증폭발이었지만...
 
하늘이 조종하는 일인지라...어디 하소연도 못합니다...
 
이곳 강릉지역 사람들은요...
 
10cm정도의 눈이내리면...에이~ 대굴령 눈이 날리다가 말았구먼 이러고들 말씀하시구요...
 
30cm정도의 눈은 눈취급도안한답니다...이정도눈에 체인치는분들 거의없다고보시면됩니다...
 
50cm정도쌓이면요...음..제법올듯한데...슬슬 체인도 준비해놓을까 ? 할정도지요...
 
다른지역분들 걱정하셔서 안부전화주시면....전국최고의 제설작업 지역이라 나절도안대서 몽지리 다치워싸라고...
 
강릉사투리로 말씀들하시구요 ㅎㅎ
 
1m가넘어서니 모두들 걱정하시는 눈빛들이시더라구요...그러면서 한마디씩들하시지요...
 
뭐이~ 이다타나...몸써리난다야...누니 개락일세 그랴...우스겠소리로 그냥 이렇게들 말씀하시곤하는 동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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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포인트 진입하는곳 그냥들어왔다가...불알밑까지 쑥~쑥들어가서...
 
삽으로 쳐내려고해도...윗부분이 얼어서 그것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어느정도 치우다가 땀에 흠뻑젖어...그냥 진입하여 포인트에만 눈좀 재대로치고 의자에 앉아보았습니다...
 
모처럼만에 외출이라...이렇게 좋을수가 없었답니다...
 
머리도 아프고...눈알도 빠져나갈정도로 아파왔지만...물가에 수놓인 예쁜 낚싯대들과 찌를 바라보고있자니...
 
흘러내리던 콧물도 재채기도 기침도 이내 멎더라구요...
 
참 신기하지요? ㅎㅎ
 
 
 
 
한동안 발밑만 짧은대로 공략했는데..입질이 너무없어서 장대로...건너편수초대도 공략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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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먹고...약을 챙겨먹고나왔지만...그래도 컨디션 복구될때까진...한봉지고 두봉지고
 
남아있는약 싸그리먹자 마음먹고...준비를해왔습니다...
 
매일 출조갈때는 차량에 먹거리가 많았는데...한동안 식량에 신경을 안써서인지...
 
먹을만한게 라면뿐이없더라구요...
 
크게 배는 안고팠지만 약을먹기위해서...부탄가스도 달랑달랑한 상황...
 
미리미리 장봐두기에 항상 여유분으로 다녔는데...
 
신경안쓰고왔다가 낭패볼뻔했습니다...   준비는 철저히...교훈을 얻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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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저물어만 가는 해를 뒤로하고...아쉽지만...오늘하루도 이렇게 흘려보내고...
 
다음에 다시올것을 다짐하고 돌아섭니다...
 
지금시기 마땅히 갈곳도없고... 얼음이녹았다한들 차량진입이 어려워 탐색도 낚시도 못하는 실정이네요...
 
그래도 간만에 깐작거리는 찌도보고...따스한 햇살에 낮잠도 청해보고...
 
물내음 맡고 온거에 만족하며...뒷걸음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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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곳 탐색좀 해볼려고했더니...동네어르신 차량을 저리놔두시고...
 
걍 시동끄고 집으로 가버리시네요... ㅜㅜ
 
난 어찌하라고용~~~
 
뚝방외길이라...후진으로 1km는 족히가야하는데....ㅜㅜ 어르신 밉습니다 ㅎ 정말 밉습니다...
 
약주를 마니하신듯하여...차안빠진거에 대해 감사해하며...
 
한~숨 한번내쉬고 후진으로...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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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잠시 주춤하던 주말... 작은아들 재롱잔치에도 다녀오고... 경포대로...
 
해안도로로해서...돌아들어왔습니다...
 
눈폭탄에 피해들이 많았지만...설경은 아주 좋았던 날들이었습니다 되돌아보면요...
 
그멋진 설경을 이쁘게 담지못해 큰 아쉬움이 있었지만요...
 
이제 한달도채 안남은 초등입학식...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하게될 작은아들... 같이 있어주지도 놀아주지도못해
 
마니 미안할뿐입니다...아빠로썬 마니~ 아주마니부족한 그런아빠지요...
 
새해에는 주말과휴일을 이용해 피곤하더라도...
 
아이들과 많은 시간 함께 보내기로 맘속으로 결심하였답니다...
 
늘...밤에 집을나설때면...
 
아빠 조심히 다녀오세요...붕어 엄청큰거 마니잡구요~ 라는 목소리가 항상 귓전을 맴돌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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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아주 먼지역에서는...
 
아는지인분들의 정보로...
 
맛을 실컷본다는
 
진실인지 거짓인지모를 유선은 자꾸오고...
 
상황이 멀리는 못가는 상황이라...맘속의 병이 생길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잠시지만..이렇게 하루 물가에서 치유하고 돌아오니...
 
이제야 정신차리고
 
제자리로 돌아온듯합니다...
 
아직은 이른 시기임에는 분명하나...
 
금방 봄이 찾아올거라는것도 분명합니다...
 
조금만 맘졸이시면...
 
저희가 바라던 필드가 눈앞에 펼쳐질날도
 
머지않은듯합니다...
 
조금만 참고 체력보강하시어...그날이 오면
 
마음껏 에너지 쏟아내시길 바래봅니다...
 
늘안전운전과 건강한 출조...
 
행복하고 즐거운여행되십시요....
 
부족한 조행 오늘도 끝까지 봐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 아이폰 올림 -
 
 
 


댓글목록

이준호님의 댓글

이준호 아이피 125.♡.156.40 작성일

아이폰님 열정 대단하십니다. 빠른쾌유 바랍니다.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댓글의 댓글 아이피 1.♡.49.233 작성일

감사드립니다...덕분에 훌훌 털고 금방 움직일수있었습니다...

아직 마니 춥네요...늘 건강유의하세요~

김진섭님의 댓글

김진섭 아이피 118.♡.160.152 작성일

아이폰님 언제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눈과 함께 펼쳐진 낚시는 정말 환상적이네요~~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댓글의 댓글 아이피 1.♡.49.233 작성일

덧 글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사진정리하는게 힘드네요...어쩔땐 잘나왔다가 어쩔땐 안나왔다가...ㅜㅜ ㅎ

아직 많은 초보라 더 많은 연습이 필요로할듯싶습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

이송규님의 댓글

이송규 아이피 124.♡.71.94 작성일

눈속에서의 낚시.정말 아름 답네요 ..
특히 흰 눈속에 빨간색이 너무나 조화를 잘 이루는 것 같읍니다 ㅎㅎ
요거 ..메인으로 펌 하고 싶으네요 ㅎㅎ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댓글의 댓글 아이피 1.♡.49.233 작성일

ㅎㅎㅎ 감사합니다...

눈이 있어서 사진이 더욱더 잘나오는듯도하구요...

아무튼 카메라 너무어려워욤...

날이 좀 풀리는듯하네요...조만간 물가로 찌불보러가용~~~~

윤기언님의 댓글

윤기언 아이피 211.♡.73.23 작성일

설경에 낚시라 환상적입니다. 어 추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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