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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충북 | 하나의 그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추원 (112.♡.38.161) 작성일14-05-12 17:15 조회12,503회 댓글2건

본문

 




 
 

 
 
 
 

 
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 봄날

한 사내가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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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내는

아무 말없이 그냥 길을 갑니다.

길가에는

가는 봄을 아쉬워 하는 흔적들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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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골짜기

물맑은 계곡지에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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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이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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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선 한 사내가

무작정 길을 떠난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한 사내의 그리움 하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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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짐을 내려놓고
 

가슴까지 시려오는


그리움의 긴 기다림을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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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

목소리가 좋은 사람

얼굴이 예쁘고 잘생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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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나 예쁜 사람

애교가 많은 사람

곰같은 사람

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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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른 느낌의 사람들이

주는 행복도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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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웃음이 나오게 하는 사람

만나면 애처로와 보이는 사람

만나면 시간이 빨리가는 느낌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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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나면 마냥 행복한 사람

시간이 가는게 너무나 안타깝게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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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주는

공통점은 기다림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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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누굴 어떻게 만나든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그 기다림이 절대 싫지가 않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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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는 모르지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음에


그 기다림이 행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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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될지 한달이 될지 일년이 될지 아니면

영영 만나지 못할지라도 기다림이 있기에

하루 하루가 행복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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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있는 동안은

그 누구보다 행복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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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기다리는 행복으로

만족하며 살아야 할지도

나에게 기다림이 있어 행복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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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있기에 기다림이 있고

그 기다림이 있기에 행복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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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 사내는

행복을 얻기위해 기다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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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애 사는 동안 우리는

우연이든 필연이든 많은 사람과

끊임없이 인연을 맺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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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 아니어도
 
기르는 애완동물이나 화초 등
 
동식물과의 인연 또한
 
예사롭지 않은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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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
 
어찌 소중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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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영웅이 될 수도 있고
 
범죄자가 될 수도 있을 만큼
 
만남의 인연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므로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갈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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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고 지나가는 한 줄기 바람처럼
 
잠시 잠깐 머물다 헤어질 인연일지라도
 
결코 가볍게 여긴다거나
 
함부로 대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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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모든 인연을
 
진실하게 대하고 소중히 여기며
 
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한 번 맺은 인연을
 
아름답게 가꾸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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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는 날까지
 
끊임없이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에 내게 다가온 인연은
 
오래도록 소중하고 아름답게 지켜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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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 길을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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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길은 황폐했고 어느 길은 더러웠고

어느 길은 악취가 진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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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느 길은 꽃이 피어 향기로웠고

아름다운 나무에는 새가 깃들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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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이 길을 걷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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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 이상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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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생은 길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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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름다운 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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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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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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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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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옆에 있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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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사내는 긴 기다림으로

또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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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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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
.
저수지 가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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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것은 꾼의 마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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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 자리는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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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짐을 싫고 길을 나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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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이슬을 먹은 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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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내의 가슴속의 그리움 처럼

변함없이 길을 갈것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당신이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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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정수님의 댓글

김정수 아이피 1.♡.49.244 작성일

시원시원한...풍경사진과...

멋진 사내님...ㅎ  김진우사장님...그리고 한길님...

즐거운 추억 쌓고오셨군욤...

좋은음악과함께...조행기 잘보고갑니당...

백종원님의 댓글

백종원 아이피 1.♡.107.171 작성일

자연을 담은 사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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