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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조행기

강원 | 현명한선택? 무모한도전? _ 암흑의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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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123.♡.69.33) 작성일15-04-30 01:46 조회15,3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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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흑 속 에 서 의 ...기나긴 밤시간

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휴일전날인데... 가만있을수가 있나요? 또 물가로 달려가봅니다...

​퇴근전까지 온통 이곳 저수지가 눈에 밟혀서 일이 손에 안잡히더군요... 조건이 좋지 못하여도 무조건 가야하는 스타일...

이곳 저수지는...아직까진 제 출조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곳임에도...선택한 이유는...

몇해전...무넘이 공사로 인하여 계속하여 배수를 하던곳... 그해 여름 장마철에 오름수위 특수에 정말 묵직한 손맛을

끊임 없이 보던곳이라...그 이후로도 혼자 9주 연속으로 출조를한 적이 있습니다...

배를타고 건너편 포인트부터...수심층이 엄청 깊은 6-7m권...

그리고...잡어의 성화에 견딜수 있는 온갖 미끼를 가지고 도전에 도전을 하였지만...역시나 쉽게 내어주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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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붕어가 나온다는곳은...주중 주말할것없이 저수지가 몸살을 앓고있고...

 

 

편안하고 조용하게 낚시 즐기는것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캄캄한 밤이되면 불빛하나없는곳...가로등조차 없습니다...상류권에 민가가 딱 1채있는데...그곳에서 흘러 나오는 외등의 작은 불빛뿐...

 

 

구름이 많이 끼거나...달이라도 기우는날엔...정말 암흑 그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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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에 보이는 집이 전부인 사기막저수지...

 

 

늦은 시각엔...개 짖는소리...멧돼지 꿱꿱거리는 소리에 잠시 잠깐 놀라기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홀로 독조로 즐겨 찾던곳인지라...이젠 무덤덤합니다...

 

 

 

가끔은... 섬뜩한 기운을 받을대도 있지만...그럴때면 어김없이 라디오를 틀어놓고...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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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중상류권에서 바라본 상류권 풍경...  무넘이 공사중 현장가건물이 들어서있던곳인데...

 

 

이젠 밭으로 이용을 하고있더군요...  저곳 바로밑이 산란철이나 오름수위엔 아주 좋은 포인트인데...

 

장짐을 둘러메고...늦은 시간에 진입하기엔 무리가...

 

 

 

아래)  중상류권에서 바라본...제방과 취수탑 부근의 풍경...사진 상에는 잘 안보이지만...사진보이는관점으로...

취수탑 우측으로 골짜기가 있습니다...

배수가 이루어지면 나타나지만...정말 포인트 그림같은곳이기도하죠...

 

 

몇해전 보트타고 진입을해서 밤낚시를 즐겼지만...역시나 배수가 되는중이라 그런지 붕어의 모습은 확인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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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4월말임에도...초여름같은 날씨를 보이던 강릉...

 

 

하루가 다르게 ...산속 저수지의 풍경은 변해만갑니다...민들레 홀씨속의 정체모를 곤충...

 

 

밤을 지세울 포인트를 둘러보며...주변 풍경을 하나둘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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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저수지...사기막저수지...사천저수지라 불리우는 이곳...

 

 

 

연중 붕어만나기는 무척 힘이들지만... 일년에 딱 두어번 정도 대박 찬스가 있는듯합니다...

 

 

4짜붕어를 비롯하여... 월척붕어가 쉴새없이 올라오는 때가 있지만...그때 외에는 정말 붕어 보기 힘든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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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참이나 이른것을 알았지만...느낌이라는것을 무시할수가 없기에...

 

 

지인분들께...이곳 출조를위해...조언을 구하니...안돼 라기보다는...한번 해보는것도 좋을것같다고하시어...

 

 

맘을 굳게 먹고 찾아나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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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를 쫓아다니는 패턴이 아닌...찾아다니는 스타일의 낚시여행길...

하룻밤 물가에서 밤을 지세우며...붕어를 만나도 좋고...만나지 못해도 좋은 시간...

선발대로...하룻밤 멋지게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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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마다...배수가 되어있어서 포인트 걱정없이 낚시를 즐기곤하였는데...

공사가 마무리되고...수위는  만수위가 되니...낚시를 즐길수 있는 자리가 마땅치 않네요...

시간은 점점 흐르고...망설임의 시간은 길어져만 갑니다...​

​곧 어둠이 내릴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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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스타일 !!!

 

 

느낌이 아주 좋은 포인트였는데...진입하는 길목엔  이상한 물건이 떡 하니 놓여있네요...

 

 

 

미신 같은것은 절대로 믿지 않는 편이지만...

 

 

 

 

왠지 모를 찝찝함...

 

 

이유없이 이상한 느낌드는 이런 경우...한번쯤 겪어 보셨지요?

 

 

유골함 같아 보이기도하고...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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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지긴 길어졌나봅니다...

 

잔뜩 흐린하늘...8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임에도...아직까지 밝은것을 보니 말이죠...

 

 

​밤낚시엔 그리 달갑지 않는 현상인데...

캄캄한 밤...수면위의 찌불을 조금이라도 더 볼수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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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나 발판이 없었더라면...

 

좌우를 점령하고있는...나뭇가지의 영향으로...많은 낚시대를 편성하지 못하였을텐데...

 

이럴때보면...고강마루좌대는 효자 노릇을 톡톡해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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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층은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있다보니...

10대의 낚시대의 무게...그리고 사람이 눌르는 힘에의해...점점 더 앞 다리 부분은 모래속으로 파고들어가고...​

뻘 방지용 오리발이 절실히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낚시를 다니다보면...늘 겪는 일이지만...뻘방지용 오리발 업그레이드가 잘 안이루어지네요...

​철수후엔 꼭...자작해서 만드리라 다짐하며...그냥 하룻밤을 보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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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휴일 이면 어김없이 달갑지 않는 손님이 찾아왔지만...

 

 

당일날은...바람도 없고...아주 낚시하기에 딱좋은 조건을 갖추었답니다...단  마니 내려간 밤기온은...이글루와 난로로 커버...

 

 

맘속으론 캄캄한 어둠이 내리면...독조(獨釣)라 걱정도 되었지만...

 

 

한편으론...빨리 밤이 찾아들기만을 바라는 이...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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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과 동선이 가장 가까운곳을 택하다보니...

지금의 포인트에 눌러앉았지만...

다음번 다시 찾는다면...아마도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아름다운 꽃나무 앞에서 향기로운 꽃내음 맡으며...밤을 보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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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미끼운용은...잡어가 많다보니...꽤나 피곤한 곳이기에...

 

 

옥수수 3알꿰기에...   오도글루텐 (마루큐5번+도봉글루텐)  보쌈으로 공략을 해볼 예정입니다...

 

짧은 합사목줄에...외바늘 채비...

 

 

 

근처 마트에...굵은 씨알의 옥수수캔이 준비되어있지않아서...

 

 

늘 사용하는...오뚜기사의 작은캔...큰캔에들어있는 것보다 옥수수의 알이 좀더 크며...파치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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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를 준비하고...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려는 순간...

살짝 찌같기도 하고 아닌듯도하고...

유심히 살펴보니...예리한 눈으로 발견한 부레찌...

몸통 다리 찌탑 찌고무...완벽하게 이상이 없더군요...거기에 전자케미까지 덤으로...

저는 부레찌를 사용치 않기에...혹시나 필요하신분께선...물가에서 커피 한잔과 교환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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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10개의 케미컬라이트의 빛은 시작이되고...​

즐거운 마음으로...낚시에 임해봅니다...

전날과 당일날의 바쁜업무에...언제까지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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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예상대로... 찌의 놀림은 바로바로 전해져오고...

대체적으로 수심이 깊은곳...

정면 4.2칸은 수심이 무려 4m가 육박하고...좌측 2.6칸 지점은 2m이상... 우측 2.8칸의 지점또한...

2m가 넘는 상당한 수심의 포인트이지만...

어김없이 잡어들의 성화는 끊이질않네요...밤시간이 무척이나 피곤할듯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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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깊다보니...찌맞추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특히나 돌 무더기가 많은 지형이라...

수심은 들쭉날쭉...​

모든 붕어낚시인들이 그러하진 않지만...유독  저에겐 병적인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낚시대의 좌우 위치가 일정하여야하며...

수면위에 노출된 케미의 높이 또한...같아야합니다...

찌가 서는곳은...받침대와 평행을 이룬 낚시대와 동일하게 직선에 위치하여야하는...

아주 골치 아픈 습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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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 한톱을 노출시킨...찌불은...

정신 없이 공격하는 잡어에...​잠겼다...좌우로 이동되었다를 무한 반복...쉴새없이 풀가동을 하네요...

그러다 지쳐서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른채...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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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이라도 맞춘듯...

꼭...동이 틀때쯤이면...어김없이 눈이 떠지곤합니다...​

작은볼일이 항상 타이밍을 잘 맞추어주네요...

 

구름이 잔뜩 낀 하늘...구름에 가려져 일출은 볼수가 없었지만...물가에서 시작하는 하루는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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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바람도 없고...

 

 

다소 습한 날씨였는데...이슬하나 없이 하룻밤이 지나갔네요...

 

 

미끼확인차 낚시대를 들려는 순간...

 

 

깜짝놀랬습니다...

 

 

잠이 덜깬 상황에 뭔가 했죠...

 

 

 

 

 

이 곤충의 이름은 모르지만...물가에서 자주 보이는 녀석인것은 틀림없네요...

 

 

기억으론...

 

 

만지면 콤콤한 냄새가 나는 곤충으로 기억되네요...아니면 말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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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나뒹구는...부탄가스통...

뒤로 많이 눕혀진 의자...그리고 난로...   붕어낚시 하는분이라면... 사진만 봐도...잠 푹~ 잤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들겠죠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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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받침틀에...붕어와의 데이트가 성사되면...아침 시간엔 살림망이 보여야하는데...

없죠?

실제상황인지 연출인지... 답은... 비밀입니다 !!!

아침일찍 철수를 하고...다른곳으로 낮낚시를 떠나기 위해 철수를 해봅니다...

머문자리는 아니다녀간듯...말끔하게 정리정돈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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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를 하며...내려가는길...

제방권에서...상류권 풍경을 다시 한번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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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탑에 쓰여진 숫자... 140

14m도아닌 140m인듯합니다...   지난해 취수탑 주변으로 얼마남지 않고 ​배수가 엄청 된적이 있습니다...

그당시에...대충보아도 100m는 훌쩍 넘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140이라고 적힌것을 보니...

미터 단위가 확실한듯도 하고...아닌듯도하고...

저수지 제방높이만 30m가넘으니...아마도 140m가 맞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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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곳에 위치한...계곡형 저수지...

 

 

근래에 비소식이 없었음에도...상류 골짜기에선 계곡물이 콸콸 흘러 들어오더군요...

 

 

지금은...무넘이로 물이 흘러 넘치지만...

 

 

 

곧 농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하루에도 많은 양의 배수가 이루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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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간단하게....조행일기를 써내려가야지 하면서도...마무리까지 오면 늘 오랜 시간이 걸리네요...

 

 

평소에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그렇다고 말주변이 뛰어난것도 아닌데 이상하네요 ㅎ

 

 

 

 

강릉권 노지 낚시터는 수년간 무수히 많은 출조에...조행일기에서 작성되는 정보는 100% 정확치는 않으나...

 

 

실전에서 겪은 상황을 토대로 써내려왔기에...믿을만한 정보도 다소있음을 알려드립니다... ㅋㅋㅋ

 

 

 

또...글이 길어졌네요...이만 끝맺음할까합니다...

 

 

 

 

항상 응원 메세지 주시는 모든님들 사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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