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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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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기를 잔뜩품은 물가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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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시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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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하게 마무리가 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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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느즈막히 물가에 도착하여...대편성을 마치고나니...더움이 찾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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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복되는 물가여행...

 

 

 

 

 

 

이곳 모산저수지는...제가 그렇게 좋아하는곳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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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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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출몰이 잦은곳이라...연중 한손가락안에 꼽을 만큼 찾는곳이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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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지난주부터...이상하게 이곳이 자꾸 머리속에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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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의 출조에 이곳을 찾으려고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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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헌지에서 머무르게되었죠...

 

 

 

 

 

 

 

누군가가 최근에 다녀간 흔적들이...곳곳에 널브러져있네요...

 

 

조용히 하룻밤 구석자리에서...

 

 

하룻밤 잘 보내다가 갈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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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인지...마음에 변화가온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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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찾지도않는 모산지로 출조를하고...떡밥을 사용하면 잉어가 더욱더 잘 달려드는것을 알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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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편성에 올 떡밥미끼로 낚시를 하려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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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다른 낚시패턴이 이어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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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지인분과 삽겹에 소주한잔하고 물가에서 하룻밤 노숙하려고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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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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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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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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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라면 두봉지에...마늘햄을 썰어넣고...끼니를 해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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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밤은 무르익어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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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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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고픈 생각이 이상하게 들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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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몸살에...피로누적이라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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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휴대폰 놀이도...사진놀이도 재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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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잠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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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1시경...그리고 새벽4시경...잠시 눈을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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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을 감은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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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가 넘어서야 일어나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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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감기약덕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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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편안한 밤을 보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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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에 한마리의 생명체를 만난후론...아침까지 조용하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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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잤으니...뜨거운 햇살이 비추기전에 서둘러 정리를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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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편한 잠자리를 보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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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눕고만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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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약속이 있기에...천근만근인 육체를 일으켜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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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정리를 서두르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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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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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던 전자케미 배터리를 교체하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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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선반에 올려둔 전자케미보관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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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전자케미를 보고나하려고 했더니 보이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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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낚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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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하나 분실하지 않을정도로 꼼꼼한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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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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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잠에 빠져들때 누군가가 다녀간듯한 생각에...계속하여 기분이 찝찝하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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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케미야 다시 구입을하면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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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음에도...남의 물건을 집어간다는것이 용서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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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사람이 가장 무서운 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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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보같은 밤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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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가방을 들고갔더라면...카메라와 휴대폰...그리고 파워뱅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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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나가는것들이 잔뜩 들어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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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전자케미보관케이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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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렵게 낚시하는 못된 손버릇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하고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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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느낌은 글쓰는 지금가지도 계속되어지네요...

 

 

 

 

 

 

 

 

 

 

 

 

 

 

 

 

 

주변을 샅샅히 뒤져도...가방이며 보조가방이며...

 

 

그외 한참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가 않습니다...

 

 

 

분명 새벽4시경...날이 밝아오려고하는 시간...

 

 

배터리 수명이 간당간당한 전자케미 하나를 교체하고선...

 

 

좌대선반에 분명 두었는데...

 

 

 

제 기억력이 잘못된것인지...밤손님이 찾아온건지...

 

 

머리가 복잡합니다...

 

 

 

 

 

 

 

 

 

 

 

 

 

 

 

 

 

조행기도...마무리되어가고...

 

 

완료시점과 함께...그날의 일은 잊어버려야겠습니다...

 

 

정말 기분좋게 출조하였는데...

 

 

 

며칠을 찜찜한 기분으로...보내왔네요...

 

 

다 잊고...

 

 

다음번 출조지만 생각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이렇게 또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