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물안개 자욱한 물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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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수 (14.♡.231.139) 작성일15-09-17 20:48 조회15,274회 댓글1건본문
예고없는 휴일...또 다시 물가에서의 하룻밤
안녕하세요...아이폰입니다...
연중 거의 보기드문 예고없는 휴일이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런 휴일에...
약간 늦은 시각이지만 또다시 물가를 찾았습니다...
이슬이 소리없이 내리고...아침물안개와 그리고 오름수위인 죽헌지에서의 조행
사진과 간략한 글로 이어나가겠습니다...
GIF파일인데...적용이안되네요...
오후에 업무가 시작이되는 직업...
당일 출근...그리고 곧바로 퇴근...그리고 다음날 휴일...다다음날 오후출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죽헌지를 찾았습니다...
이곳 강릉에는 비가 계속하여 내렸습니다...
내리다 말다를 반복...
큰 비소식은 없었기에...비가 조금 내리다가 말겠지 하곤...
약간의 이슬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밤낚시를위한 준비를해봅니다...
지난해엔 거의 출조 80%가 이곳 죽헌지에서 이루어졌는데...
올한해에는...가끔 생각날대마다 찾곤하였네요...
한동안 찾질않던 죽헌지...
아무런 정보없이 찾았건만.... 배수가 엄청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큰비가 내려주었는데 말이죠...
배수가 되어야만 진입을할수있는...죽헌지 중류권의 섬 포인트...
장비가 하나둘 늘어남에따라...
차량과의 동선이 먼 거리는...아무리 좋은 포인트라 할지라도...
눈에 들어오지않습니다...
지금의 포인트또한...차량에서 가까운거리지만...
내리막 경사가 심한데다가...비온뒤의 미끄러운 진흙때문에 개인적으로 힘든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갈듯한...하늘의 분위기...
낚시대위로...가볍게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다이아수왕2 5.3칸부터 ~ 3.5칸까지 총 10대를 편성하고...
채비는 해결사채비...미끼는 옥수수 두알꿰기...
원줄:세미플로팅4호 / 목줄:합사2호(8cm) / 바늘:벵에돔10호 / 찌:초야대성대물찌2호
수년전부터 죽헌지의 출조가 많았던날들...
가끔 낚시하다보면...조황확인차 들르시는분들께서 제 채비를 보시곤...
그러한 채비로는 죽헌지에서...붕어얼굴보기 힘들다나 뭐래나...
물론 채비도채비이지만...포인트문제가 가장크다고 생각합니다...왜냐면...
몇년동안 옥내림만 줄곧해왔습니다...이곳에서...
연중...월척붕어100 마리는 우습게 잡아내곤했는데...옥내림채비도 만능은 아니더군요...겪어보니 말에요...
무식한 바닥채비에도...포인트와 당일 조건만 맞으면...월척 마릿수조황으로도 이어지곤하거든요...
다른사람의 채비와 장비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분들...정말 재수없습니다...
혹시나 물가에서 저를 마주치게된다면...
넓은 아량의 오지랖은 삼가해주세요 ^^
지금의 설치된 좌대사진과 마지막의 좌대 사진을 비교해보시면...
당일 약간의 오름수위인것을 확인할수있습니다...
순식간에 만수가되는 오름수위보다는...차근히 차 오르는 오름수위또한...
좋은 조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가을철 ...기온이 조금씩내려가며...
물안개가 자주 발생되는 날에는 어김없이 전자케미를 사용하곤합니다...
초점이 날이가면 갈수록 흐릿해지네요...ㅠㅠ
소유하고있는...오렌지색,흰색,녹색,노랑색의 전자케미중...
흰색의 전자케미에 불을 밝혀보았습니다...
케미를 밝히고서...지인분께서 찾아오셔서...늦은 시간까지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가버리더군요...
이야기하면서도...월척붕어가 2마리나 나왔는데...지인분은 낚시대를 안펴시더군요...
잦은입질과 멋진 찌올림으로 이어지는 월척붕어의 묵직한 손맛...
삼각대를 챙겨오지 못하여...
손각대로 대충대충 케미불빛을 담아보았네요...
삐뚤삐뚤...흐릿흐릿 ㅎ
밤낚시를 하다보면...
아침동이트기전의 바로 이시간...
물안개 피어오르는 지금이 가장 추운듯하더라구요...
슬슬 차량에 부탄가스를 비축해둘...
시기가 다가옴은 느낍니다...
날이 밝아오자 어김없이 찾아드는 입질...
주변 낚시하시는분들또한...멀리서도 윙윙~ 피아노줄소리가 들릴정도의...
대물들을 계속하여 낚아내고 계시는군요...
간밤의 추위를 달래줄 ...따스한 햇살이 올라오고있습니다...
그렇게 기분좋은 손님은 아닌데 말이죠...
수면에 햇살이 비춘뒤로는...붕어들의 움직임이 딱 멈추어버렸네요...
이슬에 축축히 젖은 장비가 마를때쯤...
서둘러 철수를 해야할것만 같네요...
좌대의 뒷다리가 잠기고...의자 오리발또한 잠기고...
의자뒤에 눕혀둔 가방또한 두번이나 뒤로 이동시켰습니다...
의자밑에 둔...쓰레기봉투
철수하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더군요...살랑거리는 바람에 어디론가 흘러간듯한데...ㅠㅠ
혹시나 당일 같이 낚시하신분...
일부러 쓰레기 버린거 아닙니다...이해해주세요... ㅠㅠ
허리급월척붕어 3마리와...그리고 보기드문 8치급붕어 한마리...
참게인지 뭔지모를 찌올림에...한숨도 못잔 긴장되던날밤...
이녀석들로 인해...하룻밤의 피곤이 싹 가시는듯합니다...
죽헌지의 붕어들은...수온이 올라가면...
깨끗한 피부를 보여주지않더라구요...저수온기나 얼음낚시에 낚아 올린 붕어는 깨끗하며...
자태가 훌륭합니다만...
그래도 힘은 장사입니다...2미터가 넘어가는 수심층에서의 째는 힘은...최고죠...
GIF파일인데...적용이안되네요...
8치급 붕어는 그냥...방생하고...
묵직한 손맛을 안겨준 3마리의 월척붕어는 편안하게 자연으로 되돌려보내고...
저또한...아쉬운 발걸음으로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점점 밤기온이 차가워지는 계절...
방한준비 철저히하시어...건강한낚시 즐거운 출조길 되세요...
감기걸려서 2주동안 죽는줄알았네요...ㅎ
죽헌지의 하룻밤 조행 마무리합니다...끝까지 봐주시어 감사드립니다...
- 아이폰 올림 -
GIF파일인데...적용이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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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씨알 좋은 붕어와 아침의 물안개가 모든 낚시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