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千載一遇 .. 그리움이 묻어나는 죽헌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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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락무극 (183.♡.227.12) 작성일15-10-23 22:39 조회15,998회 댓글0건본문
몇년만에 찾아간 죽헌저수지에서 ..
고향에 찾은듯한 느낌으로....... 저수지에 입성하였습니다..
그간... 현지 낚시인들의 조행 정보로 대충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해 보니.... ㅠㅠ
상류, 중류권은 바닥이 드러나며 낚시가 불가능하며....
그나마.. 할만한곳은.... 하류권 수심깊은곳 밖에 없네요...... 포인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날입니다..^^
제방을 바라다본 포인트 !!
사실..... 만수위 정상 수심에 낚시하기 까다로운 포인트 입니다........
곶부리 포인트이지만........... 정면 40칸 기준으로 4미터를 넘기는 어마 무시하게 깊은 수심이라..........
믿음도 안가고...... 수심측정하기 어려워 몇번을 망설였지만........
시간 관계상...... 자릴하였네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 흐린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여........ 사진이 뿌옇게 나와버렸네요^^
서둘러 대편성을 마무리 하며......
밤이 오기만을 기다려봅니다..
이제 정말........... 가을도 얼마 남지 않은듯 합니다...
저수지 분위기는 이미 초겨울 문턱에 다가선듯....... 한기를 느낄정도로 쌀쌀하네요......
밤세 내리는 가을비 속에서....... 열심히 낚시를 진행해 보았지만........
전날 이곳 죽헌저수지에 도착할때와 달리..... 실망스러움을 안겨주네요.........ㅋ
밤세...... 까딱거리는 입질한번없이...... 꼬박 밤을 지세웠습니다...
비는 오락가락 ........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오전 낚시에 좋은입질을 보여주는곳이라......... 아침낚시를 좀더 즐겨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커다란 월척 붕어를 만날수 있었네요^^
새벽녁 한두마디 오르내리는 입질이후......... 본신으로 이어지지못했던 입질..........
아침녁 ..... 서너마디 올림과 동시에....... 쭈~ 욱 빨고 내려가는 입질에....... 덜커덕 걸려든..... 튼실한 붕어입니다...^^
당일 함께 밤을 지세운 아우님도 월척 붕어의 손맛을 보셨네요^^
입질이 예민한탓에....... 부레찌 마스터를 사용하며...... 부력을 조절한 결과인지..... 시원스런 입질을 받아낼수 있었네요....ㅎ
배스터...... 배수 .......... 극도로 예민한 붕어를 상대하기에 힘들었던 하룻밤 !!
현장에서...... 최대한 붕어의 입장에서서 낚시를 즐긴다면.....
대상어종을 만나볼수 있다 생각합니다..^^
놓아주기전.......... 다시한번 사진촬영.......ㅋ
아무리보아도..... 멋진 녀석입니다..... 필자가 자주 말하는 섹시 글래머 봉순이가 확실합니다...~
간밤에......... 필자가 위치한곳에서 조금더 위쪽에 자리한 아우 !!
몇일째 이곳 죽헌지에서 살고있더군요......ㅎ
어복과 실력이 출중한 아우님이네요^^ ㅎ
필자또한........ 모션을 취하며........ 한껏 폼을 잡아봅니다...ㅎ
철수할 시간인데....... 또다시 비가 내리네요.........ㅠ
비맞은 장비를 정리하기가..... 제일 싫은데....... 어쩔수 없이 철수준비를 해봅니다...~
그림좋은곳............... 무릉도원 능가하는 아름다운 저수지 !!
강릉의 죽헌지에서.... 하룻밤 낚시 열심하고 가는듯 합니다..
낚시는 자연이다 !
자연이 준 고마운 선물..... 다시 제자리에 돌려보내며..... 놓아주는 미덕을 실척해 봅니다..^^
얼마남지 않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또다른 추억을 만들고 .....~
멋진 붕어까지 만날수있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필자가 지금 가고있는 길..... 낚시인이 가야할 그길을 걷고 있다 생각합니다..
난........ 평범한 낚시인이며......... 열정 가득한 붕어낚시꾼입니다....^^
더도말고...... 지금처럼만 ..... 물가여행을 이어가겠습니다...~
늘........ 응원과 격려주시는 모든님들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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