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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조행기

전남 | 비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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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성년 (61.♡.113.33) 작성일14-07-15 00:49 조회12,981회 댓글2건

본문

 
 
안녕하세요..
여수 다녀왔습니다..
 
 
몇주전부터 훌쩍 떠나고 싶대요.
장마철에다..태풍소식에다..지난주말부터 쪼매 걱정되긴했지만..
지난 일요일 다대형제.외섬..다녀오고..
쪼매 기분이 그렇대예~~
 
 
지난 월요일 아침일찍..
친구들 단체톡창에다 한마디 올렸죠..
 
 
시원하게...
여수 가실분?
희철이: 행님! 콜!~~~
풍신: 행님 내는예!~
북회귀선: 내도 낑가도~~
 
 
이렇게 지난 월요일 출조 약속 정해졌습니다...
토요일 늦게 갯바위 조서방 합류 하더군요.
 
변여사와 거제 갈생각이었는데..
변여사와 집에 애들한테 버림을 받았대나 머래나...
 
 
지난주.월요일 아침
바로 여수 자연낚시 예약했지예~!
 
 
금오도권은 주로 돌산에서 들어가는데..
돌산까지 길도 멀고..해서..
몇번 이용했던 자연낚시로 정했지요..
 
 
사모님도 친절하시고..
머..선장님은 무뚝뚝하지만..
일단은 운전 편하고..쪼매라도 가까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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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친구들 일찍 만나서...게장으로 저녁식사..
그리고 바로 여수로 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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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함안 휴게소..
아직까지 시간이 여유있어
 
 
이곳에 들러 커피도 한잔하고..
구석티에 마련된 흡연구역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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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연낚시 도착했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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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찾아온 곳입니다..
이곳 찾을때마다..꼴방은 없었지예~~
그렇게 밤 12시 출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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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의 목적지는 연도..
연도..라고 하기도 하고 소리도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배에 함께탄분들 둘러보니.
팀 파도분들 정출 이더군요..
 
 
출조배 안에서 몇분과 즐거운 대화 나누며..
해무에 가려 시야가 안나오는 밤바다를 헤치며..
 
 
오직 레이더에 의존하는 헤밍웨이호.
섬과 섬사이를 돌아..
금오도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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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빠로..
 
 
조서방과 풍신..
참돔을 대상어로 포인트에 하선합니다..
 
 
발판도 안나올거 같은 포인트..
경사도 있고..비도내려 많이 미끄러울텐데..
 
 
 
그리고
팀파도...정출하신분들.
금오와 소리에 나뉘어서 하선 하시고..
 
 
저희들은
소리도 맨끝 홈통에 내립니다..
 
 
선장님 하시는 말씀이..
이 포인트는 벵에32부터 출발 이라는...
기분좋은 귀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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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 말씀에 필 받은 북회귀선..
내리자 마자..바로 채비 하네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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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저라고 별수 있습니까?ㅋㅋ
32 출발 이라는데...
 
 
혹~~하지요............ㅋㅋ
 
 
그러나.......
세상은 말대로 안되대예~~
 
 
쌔빠지게 뚜드리봐도..
쓰레기만..........껀지 올라오고..
심지어 각목까지 올라 오든디요......ㅋㅋㅋ
 
 
빠이라~~
안되는기라~~
 
밥이나 묵읍시다......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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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묵고 나서..비 쫄딱 맞고..저라고 있네요..
 
 
묵고 나니 잠도오고..
뒷편 높은곳 둘러 봤드니..
평평하이 좋긴한데..
 
 
비 피할 공간은 없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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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니다......
갯바위 퍼질러 앉아가 내리는 비 다 맞아가매..저래자고 있어요..
 
 
낚시인들 아니믄 누구라도 이해못할 그런 그림입니다..
그래도..
낚시복 모자를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가.
슈베르트 행님의 자장가 소리마냥 아름답게 들리는 순간 입니다..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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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날이밝고 나니...
발앞엔 쓰레기 천지네예...
 
 
이 와중에도..
우리 북회귀선.
싸이즈 좋은 벵에 올리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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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입니다..
역시 벵에..
뽈락..
거다가 학꽁치 까지 달라 들드만요..
 
 
심심찮게 손맛보고 쉬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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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이 동생..
 
 
행님왔다~~~~~~~~~~~!!!
이라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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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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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머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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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웃음........
감시 35.........ㅋㅋ
 
 
감시 어복은 타고난 친구입니다.....
 
 
잘라고 떤지논 채비에 45가 물고 늘어지질 않나..
벵에 채비에 감시가 물고 늘어지질않나..
 
 
참....대단한 어복 입니다....
감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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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준비 끝내고..
우리 북회귀선 입니다..
 
 
잡은고기 몇마리 꺼내가..
거 한번 앉아 폼 잡아보이소.....
이랬드만..
 
 
비 쫄딱 맞아가매 저래 꼼짝않고 앉아 있네요.......ㅋㅋㅋ
 
 
신발 들라믄 신발 들고..
앉으라믄 앉아서 폼잡고......ㅋㅋㅋㅋ
시키는대로 다~~하는 친구들 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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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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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통영 갯바위와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여수권 갯바위 입니다...
언제 또 오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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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이 동생의 환한 표정..
피곤할텐데도..
표정관리 중입니다..
 
 
나중에 차안에선 씨레기 되것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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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들 조과 입니다..
감성돔..벵에돔..뽈락..다른 잡어들은 모두 방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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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드세요..뽈락구이.........
맛이.............완전 죽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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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접시 나오네요..
배터지게 묵었습니다..
더이상 못묵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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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또 무야 되네요...
감시 지리......밥까지.....
이모 고만 주이소.........
 
 
 

댓글목록

이준호님의 댓글

이준호 아이피 125.♡.156.40 작성일

담에 불러주이소 ㅎㅎ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아이피 211.♡.197.113 작성일

저도 불러 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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