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꽝 대신 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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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강욱 (180.♡.125.119) 작성일15-02-04 15:35 조회13,121회 댓글0건본문
금요일 옥천에서 부산으로 볼일이 있으신 클럽 회장님이 내려오신답니다.
ㅎㅎ 접선은 토요일에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일요일 출조를 위해 배를 채우로 갑니다.
워낙 맛난거만 먹으로 다니는 팀이라... 부산 맛집 탐방은 거의다 합니다.
(맛난다고 하면 1시간 걸려서도 갑니다....)
낚시를 갈려면 든든하게 영양보충하는 것이 필수품이지요? 출조 하루전날 든든하게 배를 채웁니다.
새벽 일찍 대흥낚시 앞에가서 대기 탑니다. 어휴 구라청 역시 믿을게 못 됩니다. 바람이 주의보 수준입니다.
그냥 밥먹고 놀 걸 그랬습니다.
5시 외섬으로 달려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네요. ㅎㅎ
너울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떻게든 하선을 합니다.
등대섬 선착장에요. 우리 팀4명과 어르신2분 이렇게 6명이 좁은 곳에서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를 뜨는 과정을 기다리는 것이 이렇게 지치고 ㅠㅠ 추운지 이제 알았습니다.
사실 저는 안 추웠고 일행들이 다들 구라청 믿고 오는 바람에 ㅋㅋㅋ 무장이 좀....
번개탄에 매달려 있는 사이 배에서 신호가 옵니다.
"이런 써글...."
날도 안 좋아서 볼일 볼 때가......
우선 갯바위 쪽에 조심스렇게 내려가서 볼일 봅니다.
옆에 너울이 올라는 오는 것을 뒤 늦게 봤네요.
"아 써글...."
뒤도 안 돌아 봤습니다.
옆에 너울 올라는거 봐서는 절 덮겠더군요.
사이에 발 꽂아 넣고 너울 시원하게 ㅠ ㅠ 맞았습니다.
옆에 올라오는 너울 보고 뒤에 너울 보시면 안 됩니다.
사람이 공포심에 힘이 빠지거든요.
정말 시원하네요. 내린 바지사이로 물이 엄청드러왔네요.
한 칸 올라가서 일단 안 찜찜하게 뒷마무리하고 등대 위로 올가라니 일행들이 ㅋㅋ 웃습니다.
(이거 사실 웃을 일 아닙니다.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한 저체온증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낚시복 환기구 다 열고 물 빼줍니다. 찬바람이 안으로 들어오는데 춥네요.
물 다 빼고 신발사이로 물이 주르륵 흘러들어갑니다.
신발은 그대로 냅두고 낚시복 사이 덮게 다닫고 한 5분 있으니 몸안이 훈훈해집니다.
그남아 다행인게 이번에 낚시복 체인지 할 때 동계복 계통 가장 비싼 모델도 하나 더 구한 것이
돈이 안 아깝다는 생각이드네요.
그냥 낚시복 테스트 지대로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날이 밝아 오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우리 일행들 선착장에서 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저도 8시 쯤 내려가 채비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몇 칠전 아는 형님이 매장에서 추천해주신 x몽 구멍찌 한 번 사용해봤습니다.
여부럭이 높은 찌인데 어휴 이거 왠걸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
예민성 입수성 원투성 다 좋은데 비싼거 빼고는요. ㅠㅠ 한 20~30미터 흘러가니 찌가 깜빡깜빡 거리네요.
몰이랑 여가 있는 자리라 채비를 살짝 잡아주니 넘어 갑니다. 그리고 바로 찌가 사라 지네요.
챔질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냥 시원하게 차고 나갑니다.
찌이이이잉~
드렉이 풀리는 소리에 일행들이 다 저를 바라보네요.
어우~ 차는 것이 제법 좋네요.
대 세워서 천천히 제압 합니다.
발 앞에 와서 다시 한 번 내려 박네요.
그러다 옆 턱으로 쨉니다????????
이러면 벵에냐 혹돔이냐 인데 ㅋㅋㅋ
시뻘건게 올라오네요.
천당에서 지옥을 오가는 기분 입니다.
다들 열기, 열기, 열기, 망상어, 노래미, 용치놀레기 잡어 천국이네요.
그러다 같은 지점으로 드러가는 제 채비가 다시 히트 했습니다.
챔질을 약하게 해서 그런지 꾹 꾹 거리다 빠지네요.ㅠㅠ
오늘 낚시 다했네요.
혼자 올라가서 오뎅탕과 라면을 이용해 점심 준비 합니다.
철수 배가 3시라 12시에 점심 먹고 모든 힘을 쏟아 부울려고 합니다.
맛 있게 점심 먹고 다시 낚시를 시작 합니다.
발 앞에 물이 강하게 말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고부력 채비에 목줄을 새로 묶고 봉돌 3개
분납 후 수심9 미터를 주고 붙 입니다. 드렉도 꽉 쪼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낚시를 시작 하니
처음 몇 차례 커다란 망상돔만 올라다가 드디어 강한 입질 한방이 들어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실력 부족으로 인해 10초만에 끝났습니다.
저도 모르게 일행들에게 "왔다!!" 라고 외쳤습니다.
어지간해서는 말 안 하는데...... 고기 힘에 놀라 너무 아쉽네요.
정체를 몰라도 50CM는 무조건 넘는 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원래 낚시꾼들이 뻥치는 거랑 놓친 고기가 크다고 하니까요. ㅎㅎ
D사 최상위 로드가(1.25호) 바트대 까지 휘어버리더니 일어서 지를 않아요.
카본줄이 가닥가닥 터져서 올라오네요. 그렇게 저는 낚시를 접 었습니다. ㅠㅠ
할 거 없고 사진이나 몇 컷 더 찍고 있으니 어느새 철수 시간인지 철수 배가 멀리서 옵니다
울 행님들 끼리 ㅋㅋㅋ 한 컷
내캉 회장님이랑 한 컷
마무리로 가게 오뎅탕 잘 먹고 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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