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영광 안마군도, 찌밑수심 3~5m로 감성돔 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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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11-08 16:00 조회10,608회 댓글0건본문
▲ 안마도 북쪽에 솟은 소장재여 직벽에서 감성돔을 걸어 손맛을 즐기는 영광 사계절낚시 대표 원유정씨입니다. |
안마군도는 전남 영광권을 대표하는 감성돔 명소입니다. 해마다 10월부터 12월 초까지 때묻지 않은 갯바위에서 소나기 입질이 쏟아집니다. 다만 바닥층을 노리는 일반적인 감성돔낚시 패턴을 고집하면 손맛을 보기 어렵습니다. 안마군도 감성돔은 갯바위 벽면을 타고 돌아다니므로 채비를 발 앞에 내려 3~5m 수심을 공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 원유정씨는 1호 구멍찌와 막대찌채비로 발밑 직벽 4~5m 수심을 공략해 30cm급 감성돔 2마리와 40~50cm급 우럭, 농어, 쥐노래미를 마릿수로 낚았습니다. 참고로 쥐노래미는 11~12월 포획금지기간이므로 이제부터는 낚으면 바다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
지난 10월 29일 오전 5시 영광 계마항에서 푸른바다호를 타고 안마군도로 향했습니다. 평일임에도 정원을 가득 채워 출항하는 모습에서 호황을 짐작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안마군도에 들어가는 낚싯배는 푸른바다호가 유일해 포인트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자는 영광 사계절낚시 대표 원유정씨와 함께 안마도 북쪽에 솟은 소장재여 직벽에 내렸습니다. 수심이 꽤나 깊어 보였지만 원유정씨는 1호 구멍찌로 반유동채비를 만들더니 찌밑수심을 5m에 맞췄습니다. 목줄을 한발(1.5m) 정도로 짧게 쓴 것도 특이했습니다. 철저히 갯바위 벽면을 더듬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 안마군도에선 흔히 말하는 '벽치기'로 3~5m 수심을 공략해야 합니다. 1호 정도 되는 구멍찌와 수중봉돌을 조합하고, 2호 내외로 굵은 목줄을 1~1.5m 연결하는 게 기본입니다. 목줄이 길면 힘겨루기 도중 수중턱에 쓸려 터지기 쉽습니다. |
첫 캐스팅부터 낚싯대가 크게 휘었습니다. 40cm 정도 되는 우럭이 솟구쳤습니다. 배낚시에나 나옴직한 씨알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이때부터 굵직한 우럭, 농어, 쥐노래미가 번갈아 물고 늘어져 한눈 팔 틈이 없었습니다. 오전 9시 30분경 중들물에 조류가 왼쪽으로 슬금슬금 가더니 첫 감성돔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0cm급으로 잘았지만 시원스레 찌를 당겼습니다. 얼마 후 비슷한 씨알로 한 마리를 더 보탰습니다. 그러나 이후 날물이 받히면서 조류가 세차게 흐르더니 입질이 뚝 끊겼습니다. |
▲ 죽도 끝바리에서 씨알 좋은 감성돔과 농어를 마릿수로 낚은 박순옥씨입니다. 발 앞 3m 수심에서 연속 입질을 받았습니다. |
낚싯배를 타고 한 바퀴 돌면서 조황을 살폈습니다. 죽도 끝바리에 내린 박순옥씨가 30~40cm급 감성돔을 대여섯 마리 낚은 걸 비롯해 여러 포인트에서 재미를 봤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이다 보니 평소보다 마릿수가 떨어진다며 아쉬워하는 꾼들이 많았습니다. |
▲ 영광 계마항에서 매일 오전 5시 푸른바다호가 안마군도로 출항합니다. 정용철 선장은 '날씨만 좋으면 12월 중순까지도 화끈한 손맛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푸른바다호 정용철 선장은 '이맘때 안마군도는 사리물때가 좋다. 물색이 아주 탁하지만 않으면 입질 받는 데 문제가 없다. 다만 철저히 갯바위 벽면을 노려야 한다. 여밭에선 3m, 직벽에선 5m 수심을 노리면 어김없이 손맛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바다낚시 & 씨루어 김상민 기자 취재협조 영광 푸른바다호 011-625-1578 |
▲ 노고여에 내린 백영갑씨는 루어낚시로 80cm급 농어를 낚았습니다. 안마군도는 감성돔과 더불어 농어 자원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낚시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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